Nawah-EDF 간 운영유지 장기협약 체결 따른 일부 우려에 해명 나서

[에너지신문] UAE 바라카 원전의 운영사인 나와(Nawah)가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원전 운영 및 유지를 위한 10년간의 장기 협약을 지난 21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전이 UAE와 맺은 60년간의 독점 운영권을 뺏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으나 산업부와 한전은 "이번 계약은 운영권과 무관한 계약"이라고 해명했다.

29일 산업부 및 한전에 따르면 UAE 원전의 직접 운영과 관련된 계약은 운영지원계약(Operating Support Service Agreement, OSSA)과 장기정비계약(Long Term Management Agreement, LTMA)으로 분류된다.

운영지원계약은 지난 2016년 한수원과 Nawah간 기 체결된 것으로 계약 체결시점부터 4호기 준공 후 10년간 발전소 운영인력 등을 파견, Nawah의 운영을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총 계약규모는 약 9억 2000만달러에 이른다.

장기정비계약은 원전 준공 이후 원전운전과 관련한 각종 정비, 보수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으로, 현재 Nawah에서 이와 관련한 각종 세부 사항을 검토 중에 있다.

▲ UAE 바라카 원전 현장 전경.
▲ UAE 바라카 원전 현장 전경.

이번 Nawah-EDF간 계약은 발전소 직접 운영 외에 안전, 방사능 방호, 연료주기 관리ㆍ환경 모니터링 등 기타 추가로 필요한 일부 분야에 대해 EDF가 엔지니어링 연구, 현장 지원, 교육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10년간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바라카 원전 운영권과 관련이 있는 계약으로는 볼 수 없다는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한전은 "현재 바라카 원전과 관련된 주요 계약(계약금액 기준)은 UAE원자력공사(ENEC)ㆍ바라카 운영법인(Nawah)이 한전과 사전에 협의하도록 돼 있으나 이번 건에 대해서는 한전과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즉 이번 EDF와의 계약이 원전 운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계약이 아닌 소규모 기술자문 성격의 계약이라는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바라카원전 건설 기간중 바라카 원전 건설법인(BOC) 역시 주계약자인 한전 외에도 미국, 영국 등 기업들과 일부 분야 기술지원 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있다. 한수원도 국내 원전 운영 과정에서 미국, 독일 등 외국의 업체들과 운영 지원 관련 각종 자문 계약(교육,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운영권에 대한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게 산업부와 한전의 설명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