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개선 및 평가 절차 공동 개발…선박 표준으로 적용

김창욱 한국선급 기술본부장(왼쪽)과 류홍렬 현대중공업 상무(오른쪽)가 협약 체결후 악수하고 있다.
김창욱 한국선급 기술본부장(왼쪽)과 류홍렬 현대중공업 상무(오른쪽)가 협약 체결후 악수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선급(KR, 회장 이정기)은 21일 현대중공업과 최근 국내 선사가 발주한 LNG 연료 추진 벌크선에 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협약으로 양사는 향후 1년간 해당 LNG 연료 추진 선박의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에 대한 위험도 분석을 수행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 개선 및 평가 절차를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가스 누출, 화재, 폭발 등의 사고 시나리오를 직접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기존의 정성적 방법에 비해 한층 더 높은 신뢰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검증되는 LNG 연료 추진 시스템은 향후 건조되는 선박에 표준으로 적용됨으로써 LNG 연료 추진선박의 안전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강현 한국선급 선박해양기술센터장은 “한국선급은 위험도 해석분야에서 3개의 특허가 있고,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보유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기술이 현대중공업의 다양한 LNG 연료추진선 건조 경험과 어우러져 이번 연구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선급은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회원 선급 최초로 LNG 온도분포 해석 기술을 개발하고 업계에 기술 이전을 한 바 있다. 또한 서울대 및 조선 3사와 공동으로 한국형 통합 슬로싱(탱크 내부에 있는 액체의 요동에 의해 발생하는 충격) 절차를 개발하는 등 LNG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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