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 평가 이유는?
SK,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 평가 이유는?
  • 최인수 기자
  • 승인 2018.11.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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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그룹 주력사의 현금창출력 및 재무안정성 우수 수준”

[에너지신문] SK(주) 회사채의 신용등급이 AA+로 평가됐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오는 29일 발행 예정인 SK의 286-1, 286-2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한다고 19일 밝혔다.

한신평은 주요 평정요인으로 △SK그룹의 지주사로서의 위상 △지주 및 사업부문의 견고한 수익기반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기인한 투자자금 소요 △보유 지분가치와 계열 신인도 기반의 우수한 재무융통성 등을 제시했다.

홍석준 한신평 연구위원은 "SK의 신용등급은 그룹 주력사들의 신용도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며 "그룹 주력사들은 업계 내 선두의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확고한 영업기반과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현금창출력과 보유자산에 기반한 재무안정성도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등급논리

SK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사의 신용등급은 그룹 주력사들의 신용도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SK텔레콤(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AA/안정적), SK이노베이션(AA+/안정적), 에스케이이엔에스(AA+/안정적) 등 그룹 주력사들은 업계 내 선두의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확고한 영업기반과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금창출력과 보유자산에 기반한 재무안정성도 우수한 수준이다.

자체 사업부문과 지주부문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2015년 8월 합병 이후 2016년부터는 별도기준 연간 8,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지주부문은 자회사들로부터 배당금수익과 상표권사용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으며, 자체 사업부문인 IT서비스 사업도 대내시장(Captive Market)을 중심으로 양호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영업현금 창출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제약, 모빌리티, 글로벌 에너지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자체적인 현금창출력을 상회하는 투자자금 소요가 발생하고 있다. 2017년에 SK실트론 6,200억원, 중국 물류센터 3,720억원 등 약 1.6조원을 투자한데 이어 2018년에도 SK바이오팜(1,500억원), Plutus Capital NY, Inc.(약 2,700억원), AMPAC(5,100억원) 등으로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지출이 예상된다.

2018년 9월 말 현재 별도기준 순차입금이 약 7조원으로 증가했으며, SK해운, SK실트론, 에스케이이엔에스 등의 재무적투자자(FI)와 체결한 정산계약(Total Return Swap, Total Exposure 약 1.2조원)으로 인한 재무부담도 내재하고 있다. 그러나, 보유 종속∙관계사 지분, 부동산, 자기주식 등에 기반한 재무융통성과 배당금수익을 비롯한 안정적인 현금 창출, 중고차 사업 및 SK증권 지분 매각 등 그룹 차원의 사업 조정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재무부담은 자체적으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주력 자회사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신용도

주력 자회사인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에스케이이엔에스는 에너지, 통신 등 업종내 최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구조와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타 자회사들도 대부분 에너지, 화학, 통신,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2016~2017년에는 SK텔레콤의 영업이익 감소에도 SK이노베이션의 이익 창출이 큰 폭으로 확대됨에 따라 연결기준 연간 5.5조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8년에도 에스케이이엔에스의 실적 개선을 통해 3분기 누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정제시설 및 유통망 기준 국내 선두의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E&P)에서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에 이르기까지 다각화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2014년 급격한 유가 하락, 정제마진 약세 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정제마진 개선, 국제유가 상승, 화학 및 윤활유부문의 이익 증가 등에 기반한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연결기준 연간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영업현금 창출을 통해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했다.

2017년부터는 신규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배당금 지급, 자기주식 취득 등 주주환원 목적의 자금소요도 발생하고 있으나, 원활한 현금창출 기조, 제한적인 기존 재무부담 등을 고려할 때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에스케이이엔에스는 공급권역 내 독점적 사업지위와 원가보상 방식의 가격결정 구조를 통해 도시가스부문에서 매우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있으며, 전력부문의 주요 발전소들은 LNG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직도입함으로써 국내 LNG 발전기 가운데 최상위의 급전순위와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하반기 이후 유가 급락, 발전시장 내 신규 설비 진입 등으로 과거 대비 수익구조가 약화되고 신규 투자 과정에서 차입 부담이 증가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는 파주복합화력발전소, 위례열병합발전소 등의 신규 발전설비 가동,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LNG 직도입의 경쟁 우위 제고 등을 바탕으로 이익 창출이 확대되고 있다. 재무적으로도 2017년 11월에 6778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실현됐으며, 2018년 11월에는 종속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49%를 매각(처분금액 8852억원)키로 결정했다.

◆지주부문 및 사업부문의 견고한 수익기반

SK는 자체 사업으로 IT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주부문은 자회사들로부터배당금수익과 상표권사용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자체 사업부문과 지주부문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2015년 8월 합병 이후 2016년부터는 별도기준 연간 8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에 중고차사업을 매각했지만 중고차사업의 이익기여도가 제한적인 수준임을 감안하면 별도기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지주부문은 주력 자회사들로부터 배당금수익과 상표권사용수익이 안정적으로 창출되고 있다.특히 2018년에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에스케이이엔에스 등으로부터 각각 2000억원 이상의 배당금수익이 유입된데 힘입어 3분기 누계 별도기준 배당금 수익이 8000억원을 상회했다.

IT서비스 사업은 국내 선두권 업체로서 통신, 에너지, 반도체 사업 등의 주요 계열사들을 고정거래처로 확보하고 있으며, 그룹 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외시장에서도 수주경쟁력을 제고함에 따라 사업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이다.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기인한 투자자금 소요

SK는 합병 이후 주력 자회사들로부터 유입된 배당금수익을 바탕으로 별도기준 연간 1조원 내외의 EBITDA를 창출하고 있다. 다만, 그룹의 지주회사로서 바이오∙제약, 모빌리티, 글로벌 에너지 사업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신규 사업 확장을 추진함에 따라 투자자금 소요가 증가하고 있다.

2015년 자기주식 매입에 9045억원을 지출한데 이어 2016년에는 SK머티리얼즈(4703억원), SK바이오텍(1638억원) 및 쏘카(589억원) 지분을 취득했다. 2017년에는 SK실트론 인수(51%, 6200억원), 북미 셰일가스 G&P 사업투자(1172억원), 중국물류센터 사업투자(3720억원) 등으로 인해 지분투자 지출이 약 1.6조원에 이르렀다.

2018년에도 SK바이오팜(1500억원), Plutus Capital NY, Inc.(약 2700억원), AMPAC(5,100억원), SK South East Asia Investment Pte. Ltd.(약 1억USD)를 포함해 투자금액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 보유 자산가치, 현금창출력 기반한 재무융통성

자기주식 취득, 신규 사업 확장 등 자체적인 현금창출력을 상회하는 투자자금 소요로 인해 외부차입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2018년 9월 말 현재 SK의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약 7조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SK해운, SK실트론, 에스케이이엔에스의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확정수익을 보장하는 정산계약(Total Return Swap, Total Exposure 약 1.2조원)을 체결함에 따라 우발채무로 인한 재무부담도 내재하고 있다.

그러나 종속∙관계사 지분(2018년 9월 말 별도기준 장부가액 약 17조원), 부동산, 자기주식 등에 기반한 재무융통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배당금수익을 비롯한 자회사로부터의 현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고 중고차 사업 매각, SK증권 지분 처분 등 그룹차원의 사업 조정을 통한 현금유입도 발생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현재의 재무부담은 자체적인 현금 창출 능력, 보유 자산가치 등을 바탕으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한신평은 평가했다.

한신평은 향후 신용등급의 변동은 신규 사업 추진에 따른 투자 규모, 신규 사업의 진행 상황 및 영업성과는 물론 배당금수익, 투자 규모 등에 연계한 재무부담 수준, 그룹 전략에 따른 사업 및 지배구조 개편 방향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SK 주요 재무제표
SK의 주요 계열사 재무실적 - 연결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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