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4대에서 2대로 축소 구매

현대자동차의 신형 3세대 수소전기버스.
현대자동차의 신형 3세대 수소전기버스.

[에너지신문] 정부가 내년 수소자율버스 시범운행 사업을 위해 10억원을 들여 구매하려던 수소버스 구매 계획이 슬며시 사라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연료전지 대형버스용 자율주행 부품기술 개발, 대형수소버스 자율주행 시스템 키트 및 주행제어 기술개발, BRT 등 도로주행을 위한 안전운영시스템 개발 및 실증 등 3개 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예산안에 70억원을 편성됐다. 2019∼2021년 간 정부출연금은 총 295억원 규모다. 자동차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위해 신규로 예산을 편성한 것.

자동차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은 주요 수출국의 환경·안전규제에 대응하고 신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해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형버스용 자율주행부품·시스템 개발 및 수소자율버스 시범운행 사업 등 3개 내역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자율주행 및 수소전기차 기술의 버스 적용을 위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시범운행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신규 사업인 것이다.

당초 산업부는 이 사업을 통해 대당 10억원인 수소버스를 총 4대 구매할 계획이었다. 1차년도인 내년에는 수소버스 구매비용으로 1대 비용 10억원을 편성하고 2021년까지 사업기간 동안 총 4대 비용 40억원을 편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2차년도에는 국내 수소버스와 규격이 유사한 전기버스에 자율주행 부품을 장착해 부품개발을 진행하고, 2∼3차년도에는 개발된 부품을 양산 예정인 수소버스에 장착해 성능을 검증한다는 계획으로 바뀌었다.

기존 대당 10억원인 수소버스 4대 구매계획(총 40억원)을 대당 5억원인 전기버스 2대와 대당 10억원인 수소버스 2대 구매계획(총 30억원)으로 수정한 것.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현대자동차가 3세대 수소버스를 개발 중으로 올해 평창올림픽에서 시운전을 시행한 바 있다. 현재 서울, 울산 등에서 시범운행 중으로 2020년 양산용 수소버스가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수소 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로부터 현물출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예산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수소자동차 시장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염려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의 수소버스 및 전기버스 구매 계획]

구분

2019

2020

2021

합계

기존계획

수소버스 1대

수소버스 2대

수소버스 1대

 

10억원

20억원

10억원

40억원

수정계획

전기버스 1대

전기버스 1대

수소버스 1대

수소버스 1대

 

5억원

15억원

10억원

3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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