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 감산 추진 움직임에 비판

[에너지신문] 사우디 등 OPEC 회원국들이 공급과잉을 우려해 감산을 시사했다.

이들은 미-중 무역분쟁, 미 달러 강세,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중국의 경기 하강

가능성 등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세 둔화를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5일 미국이 한국 등 8개국에 이란으로부터 석유수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공급차질 규모가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OPEC 회원국들은 미국의 이란 제재로 대규모 공급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6월에 감산완화 결정을 내렸고 이후 생산량을 늘린 바 있다.

특히 사우디, 러시아, UAE 및 이라크 4국이 5월 이후 원유 생산량을 150만 b/d 가량 늘렸다.

미국의 올해 원유생산량이 1090만 b/d, 내년에는 1206만 b/d로 늘어나는 등 비OPEC 공급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 쿠웨이트 등 OPEC의 석유산업 관계자들이 내년 공급과잉을 우려해

감산에 나설 것임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OPEC의 감산 움직임에 대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감산을 추진하지 말라”고 언급하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는 시장 수급 등에 따라 움직이는 것인데, 최근 석유공급이 많은 상황을 고려할 때 유가가 더욱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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