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면 마을단위 LPG소형 저장탱크 준공

[에너지신문] 영주시가 LPG를 도시가스처럼 값싸고 안전하게 쓸 길이 열렸다.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10일 이산면 문화마을 마을회관에서 ‘마을단위 LPG소형 저장탱크 보급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LPG소형 저장탱크 보급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연료비 부담이 많은 농어촌지역에 LPG 소형 저장탱크를 설치하고 마을 내 모든 세대를 지하 배관으로 연결, LPG를 도시가스처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연료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LP가스용기, 석유, 심야 전기보일러 등을 사용해온 이산면 문화마을 43가구 주민들은 LPG 저장탱크 설치에 따라 에너지를 배달시켜 사용하던 불편함이 사라지고, 도시가스처럼 사용량에 따라 고지된 요금만 납부하면 된다. 그 외 안전점검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뿐 아니라 난방비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4억 1300만원(도비 1억 3500만원, 시비 2억 3700만원, 주민자부담 4100만원)을 투입해 올해 3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6월 한국LP배관망사업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공사를 착수해 4개월에 거친 공사 끝에 LPG소형 저장탱크 2.9톤 1기와 배관 2.2㎞를 준공했다.

박기철 문화마을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상북도와 영주시의 지원으로 우리 문화마을에서도 경제적인 청정연료를 도시가스처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우리 마을은 주거 밀집지역으로 사업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클 것”이라며 크게 환영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농촌 인구가 점차 노령화돼 취사 및 난방연료가 값싸고 편리한 연료로 대체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노령인구가 많은 농촌의 연료문제 해결을 위해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정부가 적극 지원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지난해까지 평은면과 순흥면, 풍기읍 창락리 등 3개 마을에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을 완료하고 올해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이산면과 부석면의 2개 마을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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