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ㆍ해외자원개발 등 사업확대 투자 목적

[에너지신문] GS에너지가 비유동자산처분결정을 통해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가 사모펀드에 매각한다고 밝혔다.GS에너지는 8일 공시를 통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의 매각 사실을 알렸다.

이에 따라 해양도시가스 1674만 9740주는 4899억 2717만 8600원에, 서라벌도시가스 310만주는 1260억 7282만 1400원에 각각 처분된다. 총 매각대금은 6160억원으로, 이는 자기자본 대비 11.7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처분예정일은 다음달 18일이다.

이번 매각으로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의 대주주는 GS에너지에서 '코리아에너지홀딩스'가 된다. 코리아 에너지홀딩스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가 세운 특수목적법인이다.코리아에너지홀딩스의 도시가스사 인수는 이들 회사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이는 캐쉬카우로서, 투자위험이 적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도시가스는 지난해 매출 5105억원, 영업이익 199억원, 순이익 176억원을 올렸다. 서라벌도시가스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193억원, 영업이익 86억원, 당기순이익 7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GS에너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신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처분을 위해 진행됐다. 이는 GS그룹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해외자원개발, 친환경 복합발전소 등 사업 확대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또한 향후 석유ㆍ화학업종의 경기사이클 둔화 우려에 따라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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