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ㆍ누액 감지 시스템’ 개발...화력발전소 등 보급 확대

[에너지신문] 한전산업개발(대표이사 홍원의)이 산업현장의 유해화학물질 누출에 따른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한전산업개발은 ‘유해화학물질 누수ㆍ누액 감지 시스템’을 개발, 화력발전소와 공업단지 등 국내 산업현장에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산업이 개발한 누수ㆍ누액 감지 시스템은 포인트형 센서와 제어부, 모니터링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기계설비 배관과 장비에서 누출되는 전도성 액체(물, 화학물질 등)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유무선 통신을 통해 최대 200m에서도 신속, 정확하게 경보해주는 최첨단 안전예방 시스템이다.

특히 포인트형 센서는 기존 필름형 센서에 비해 경제성이 탁월하고 유해화학물질 탐지 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한전산업이 개발한 포인트형 센서.
한전산업이 개발한 포인트형 센서.

기존 필름형 제품이 일회성인 반면 포인트 센서는 물로 세척 후 2~3년간 재사용이 가능해 경제성이 탁월하며 내구성이 우수해 외부 설치에 따른 환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아울러 포인트 센서는 물을 감지하는 ‘적층형 필름’과 산ㆍ알칼리 등의 유해화학물질을 감지하는 ‘전도성 센서’, 그리고 유류 등 절연성 화학물질을 감지하는 ‘비전도성 센서’ 3개로 개발, 하나의 센서로 다수의 화학물질을 탐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한전산업은 지난 3월 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를 시작으로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공장과 수자원공사 연서하수처리장, OCI 군산공장 등 공공 및 민간분야를 대상으로 누수ㆍ누액 감지시스템 보급을 넓혀나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5년 화학물질관리법(제24조 및 시행규칙 제21조)을 개정하고, 2020년부터 법규위반 사업장에 대해 영업정지 및 과징금(매출액의 5% 이하)을 부과하는 강화된 행정처분을 시행할 방침이다.

따라서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국내 산업계에서 유해화학물질 누출 감시 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전산업의 누수ㆍ누액 감지 시스템은 기존의 제품을 대체할 신개념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홍원의 한전산업 대표이사는 “한전산업의 누수ㆍ누액 감지 시스템은 산업 현장의 유해화학물질 누출로 인한 환경오염과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향후 이 시스템이 국내는 물론 해외의 산업계 전반에 적용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