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에너지기기·신재생에너지 한자리에

국내 유일의 녹색에너지 종합전시회인 ‘201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19일부터 나흘간의 화려한 잔치를 시작한다. 240개 업체와 약 1000부스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전시회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녹색 제품 및 녹색기술 경연장이다.

특히 올해에는 ‘녹색에너지대전’과 ‘신재생에너지대전(Renewable Energy Korea 2011)’을 각각 코엑스 A홀과 B홀에서 동시에 개최, 역대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지는 201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의 개막을 앞두고 알차고 재미있는 전시회 관람 포인트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지난해 열린 2010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전경.

◆고효율 기기의 각축장, 녹색에너지대전

‘국내 최고의 그린비즈니스 전시회’를 표방하는 녹색에너지대전은 ‘Save Energy, Smart Life’를 주제로 최신에너지절약 제품 및 신기술들을 전시,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이번 전시회는 가정부문 에너지절약의 효과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시스템 에어컨은 가전과 IT의 융합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구비, 냉난방이 가능한 차세대 첨단 제품이다. 또 대기전력 ‘제로’ 기술 및 이를 적용한 그린PC, 그린 센서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외에도 조명용 고효율 반사갓은 전반사율 99%, 확산반사율 96% 이상으로 에너지절약 및 시력보호, 환경보호에 탁월하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동력인 그린홈도 빼놓을 수 없다. 신재생에너지와 각종 에너지절약기술이 집약된 ‘에너지제로하우스’를 통해 이를 부각시키고 있다.

그린홈 들어가는 단열재는 기존 단열재보다 8배 이상 단열성능이 우수한 ‘에너백’ 단열성·시공성· 경제성을 모티브로 개발된 신개념 단열재 ‘인슈블럭’ 등으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유리에 간단히 부착하는 것만으로 연간 20% 이상 에너지절약이 가능한 단열필름은 유리를 통해 빠져나가는 열손실의 약 60%를 줄이고 탄소배출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효율 조명기기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외 조명, 간판, TV, 각종 디지털기기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LED패키지가 전시장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여기에 에너지절약 및 친환경 유비쿼터스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조명시스템의 인터넷 원격감시, 원격제어, 스케쥴 관리가 가능한 ‘멀티박스시스템’들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청정에너지인 태양광과 LED램프의 만남인 태양광 가로등도 주요 볼거리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기자동차, 그린선박 등 차세대 그린수송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운행 중 CO2 배출이 전혀 없는 전기차는 100% 전기에너지 구동으로 고유가시대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또 차세대 동력원인 연료전지를 이용한 그린선박 기술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고효율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공조기기 시장을 선도하는 최신 에너지절약 제품 및 기술을 체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폭발행정 없이 외연기관으로 연료를 다양화할 수 있고 열효율도 뛰어난 ‘스털링엔진CHP’ 스테인리스 열교환기 관체 사용으로 열효율을 향상시키고 자동제어기술로 온도널뛰기 현상을 해결한 ‘콘덴싱보일러’ 기존 대형보일러대비 60%의 설치면적이 절약되며 에너지절약 운전기능이 강화된 ‘친환경 증기보일러’ 등은 놓쳐서는 안 될 품목들이다.

 

지난해 열린 2010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 신재생에너지대전

‘Renewable Energy Korea 2011’은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기술과 비전을 전세계에 알리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관련산업 육성 및 수출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국내 최대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

11개 신재생에너지원의 제품, 기술, 장비는 물론 정부 정책과 R&D 성과물 등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총집결했다. 또한 KOTRA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개최하는 수출상담회는 우수 해외바이어들을 대거 유치해 해외진출을 꿈꾸는 업계 관계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참가 기업들의 면모 또한 화려하다. 태양광에서는 폴리실리콘분야의 글로벌 ‘Top Tier’ OCI와 한국을 대표하는 태양전지 기업인 신성솔라에너지, 세계 5위의 중국 태양광 기업 TrinaSolar 등 내노라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풍력분야에서는 세계 1위의 풍력업체인 덴마크의 Vestas를 비롯, 우리나라의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유니슨 등 대형기업들의 면모가 돋보인다.

이밖에도 태양열 대표기업인 (주)강남, 그랜드솔라, 선다코리아는 물론 연료전지분야의 포스코파워, 퓨얼셀파워 등도 참가한다.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태양광분야는 소재부터 발전시스템에 이르는 Value Chain을 한눈에 비교, 전시한다.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셀 등 국내외 최고수준의 제품들이 전시되며 고효율 단결정·다결정 모듈 제품들이 내수활성화와 수출확대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또 건물일체형 BIPV 창호 등 건축자재와 접목된 태양광제품들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및 기계기술을 적용한 풍력발전설비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코스다.

1~7MW급에 이르는 육상 및 해상풍력발전기의 핵심부품인 블레이드, 샤프트 등 고품질로 신뢰를 확보한 풍력 부품들이 대거 전시된다.

차세대 발전장치인 수소연료전지에 거는 기대도 크다. 1회 충전으로 650km까지 운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차량이 실물 전시되며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해 필요한 전력공급은 물론 온수, 난방까지 동시에 해결하는 건물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최근 협회 설립으로 탄력을 받고 있는 태양열분야도 평판 및 진공관형 집열기, 온수기를 통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주)일진이플러스의 지열 히트펌프시스템, (주)아이알디시스템의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등도 손님맞이 준비를 끝냈다.

 

지난해 전시회에서 이태용 前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과 박영준 前 지식경제부 차관이 전시장 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전시회가 끝이 아니다! 풍성한 부대행사도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녹색에너지 전시회답게 관련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각종 세미나, 수출상담회, 시상식, 이벤트 등 총 28개의 행사들이 계획돼 있어 관심 있는 행사를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먼저 매년 전시회 일정에 맞춰 개최되는 신재생에너지대상 유공자 시상식을 눈여겨 볼만하다. 선도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인의 노고를 치하하는 본 행사는 지경부 주최,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주관으로 21일 2시부터 코엑스 402호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영예의 산업포장을 비롯해 대통령 표창 및 국무총리 표창,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19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Green Ocean Forum 2011’에서는 다그마 바이츠 지멘스 이사 등 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특별 강연을 듣고 국내 태양광산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또 패널토의를 통해 중국과의 태양광 경쟁전략 및 협력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풍력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International Wind Power Forum’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본 행사에서는 △중국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노하우 △풍력발전 부품 구매정책 소개 △글로벌 풍력프로젝트 P/F 방안 등 실효성 있는 정보들을 공유하고 정부의 풍력산업 발전정책 및 방향을 들어보는 유익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GAMESA, Suzlon, Cape Wind Assoiates, Solarig 등 22개국 66개사에 이르는 세계 신재생에너지 대표기업들의 바이어들을 초청하는 KOTRA 수출상담회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매스컴, 온라인매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이번 전시회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태양광자동차만들기 경진대회’가 15일 과천 경마공원에서 사전 이벤트로 개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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