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회담 , 시베리아산 가스 中 수출 가격 쟁점인 듯

러시아를 방문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2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러시아 총리와 양국 총리회담을 갖고 시베리아산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가스관 건설 협력과 양국간 가스 공급가격에 대한 의견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 중국과 러시아는 시베리아 송유관 건설에 잠정 합의했지만 가스수출 가격 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러시아 최대 석유 가스 생산업체인 가즈프롬과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OC)간 시베리아에서 중국 서부 국경을 잇는 `알타이` 가스관 건설 계약이 완결되지 못한 상태다. 천연가스 수출가격에 대해 1000㎥당 100달러 격차를 보였던 만큼 이번 회담을 통해 얼마나 격차가 줄지 관심사다.

알타이 가스관이 건설되면 러시아는 오는 2015년부터 중국에 연간 300억㎥에 달하는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원 총리는 이번 러시아 방문 기간에 정유시설 건설, 석유공급, 지적재산권 문제 등 11개 항목에 대한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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