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이후 느낀 환희와 전율은 여전히 생생하다.

평창은 지난 2001년, 2010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이후 두번의 유치 실패를 맛보고 10년동안 삼수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세계인들에게 한국인의 끈기와 열정을 보여줬다.

평창이 삼수끝에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것은 정·재계를 비롯한 온 국민의 단합된 정성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무엇보다 강원도민을 비롯한 전 국민의 결집된 응원과 격려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원동력이었다.

지난 6일 크로아티아 드브로부닉에서 열린 ‘2011 국제가스연맹총회’에서 우리나라는 1차 경합에서 카타르를 눌렀지만 최종 경합에서 미국에 분패해 ‘2018 세계가스총회’ 유치가 좌절됐다. 지난 2002년 ‘2009 세계가스총회’ 유치를 위해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와 경합을 벌여 최종 경합에서 아르헨티나에 분패한 이후 약 10년만의 재도전이었지만 또다시 고배를 마신 것이다.

이번 ‘2018 세계가스총회’ 유치전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과 닮았다. 세계 가스업계의 최대행사 유치를 위해 우리 정부와 민간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두 번의 실패를 맛봤다.

평창이 그러했듯 또다시 준비에 나서야 한다. 유치 성공을 위해 에너지산업계의 단합된 정성과 뜨거운 관심이 필요하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가장 성공적 요인은 바로 정성과 노력이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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