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LNG생산기지를 가다

▲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통영 LNG 생산기지 15, 16호 저장탱크.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본부(기지본부장 김성모)는 한려해상공원에 위치한 청정에너지의 산실이다.

1997년 8월 대우건설과 공동으로 경남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황리 일원 총 86만평을 안정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아 40만평은 한국가스공사가 LNG생산기지 부지로, 나머지 46만평은 대우건설이 에너지단지, 조립금속단지, 폐기물처리시설 등의 산업용부지로 조성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부지 내에 저장탱크 3기(1~3호기), 기화송출설비, 항만시설 및 관련 부대설비를 건설하는 ‘통영기지 1단계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후 단계적으로 확장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8월말 국내 최초 20만㎘급 지상식 저장탱크인 13, 14호기 탱크를 준공했으며, 이어 2011년 10월말 20만㎘급 15, 16호기 저장탱크 준공을 목표로 현재 시운전이 진행 중이다.

특히 13∼16호기 저장탱크는 순수 국내기술로 설계된 20만㎘급 완전방호형 지상식 저장탱크로, 이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저장탱크인 27만㎘급 탱크의 설계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 천연가스분야를 선도하는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스공사는 국내 기지건설 뿐만 아니라 이라크 주바이르 및 바드라 유·가스전 개발 등 총 11개국에서 15개의 해외유전 및 가스전 탐사, 개발 및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10년에는 인도네시아 동기-세노로 액화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연간 200만톤의 액화플랜트를 공동운영하기로 하는 등 가스공사는 천연가스의 단순도입에서 개발도입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 수 있게 됐다.

평택, 인천생산기지에 이은 제3의 생산기지인 통영생산기지는 시간당 최대 송출능력 약 2000톤 규모로 환경개선 및 국민생활 증진은 물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국내 천연가스 생산량의 약 25%를 담당하는 천연가스 제조공급 첨단설비를 갖추고 있는 영호남 에너지 산업의 핵심기지이다.

현재 14만㎘급 12기와 20만㎘급 2기 등 총 14기의 저장탱크가 가동되고 있으며, 2012년까지 20만㎘급 저장탱크 2기와 14만㎘급 저장탱크 1기가 추가로 완공될 예정이어서 총 262만㎘의 저장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밖에도 LNG를 배관으로 수송할 수 있도록 압력을 승압시켜 주는 고압펌프, 기화용 해수펌프, 계량설비, 하역설비 등도 보유·운영하고 있다.

안전이 최우선인 저장탱크는 이중삼중으로 완벽한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

탱크 내벽은 영하 170℃에서도 견딜 수 있으며, 외벽은 두께 75cm의 콘크리트로 제작되었고,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강력하고 튼튼하게 설계됐다.

당초 운영부문의 통영생산기지와 건설부문의 통영기지건설사무소가 통합되어 2008년 말 탄생된 통영기지본부는 김성모 기지본부장이 운영 및 건설부문을 총괄하고, 강종묵 건설소장이 건설부문을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설비운영팀 외 9개팀18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철저한 안전관리로 적기준공 실현

현재 진행 중인 공사로는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20만㎘급 저장탱크 15, 16호기 저장탱크 및 부대설비 건설공사(시공사 : 대림산업(주), 두산중공업(주))가 있다. 6일 현재 공정율 91.99%를 보이고 있으며 시운전이 한창이다.

2007년 4월 이사회 의결을 거쳐 건설공사 기본계획이 확정된 14만㎘급 저장탱크 17호기 저장탱크 및 관련 부대설비 건설공사는 경남기업(주)(51%)과 (주)한양(49%)이 시공사로 선정돼 2009년 2월 착공, 2012년 7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공정율은 89.3%다. 제2부두 항만시설 건설공사는 90.7%의 공정이 진행 중이다.

가스공사와 시공사는 이와 같은 모든 건설공사의 효율적인 공정관리 및 철저한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적기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통영기지본부는 도시가스용 및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증가와 전국 공급망 구축에 의한 천연가스 수요급증에 대비한 저장능력 확보, 남부지방의 관말압력 부족 해소 등 보다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최우선 안전관리 백서 발간으로 결실

건설현장의 안전확보는 공사를 적기에 추진하고 품질을 확보하는 것만큼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통영기지본부는 실천적 안전생활화 및 무재해 현장실현을 위해 건설소장을 포함해 건설부문 팀장들이 일일현장안전순찰을 시행하고 있으며, 매월 개최되는 월간 EHSQ·공정회의 시 경과기간 동안의 안전점검 지적사항의 분석, 조치 및 개선사항 점검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향후 추진공정의 위험성 평가를 통해 위해요소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조치사항의 발표를 통해 가스공사와 시공사 전체 직원이 안전관련 사항을 공유하게 함으로써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 안전위해요인의 발주자·시공사간 공유 및 안전의식강화를 위해 온라인상 안전관련카페(cafe.daum. net/tysafety1)를 운영하며 현장 안전위해요인 사례를 주기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아울러 건설현장 순찰 및 안전위해요소 사전발굴조치를 위해 공사조직과는 별도로 지난 2007년 4월부터 안전감시단을 운영하는 등 건설공사 준공까지 철저한 건설현장 안전관리로 4년 연속 무재해 현장이 되도록 노력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이달 말 준공예정인 15, 16호기 저장탱크의 경우 우수한 안전관리로 무재해를 달성, 공사기간 동안 시행해 온 안전관리기법, 안전시설물 개발 및 개선사례, 기타 안전관리활동 등을 총망라한 한국가스공사 최초의 안전관리백서를 발간하게 됐다.

백서는 동종공사의 효율적 안전관리의 토대가 되는 동시에 한국가스공사 건설공사 안전관리의 기술적, 관리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디딤돌이 될 것이란 기대다.

동반성장 위한 현장관리에 최선

통영기지본부 건설현장에서는 시공사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현장관리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도사와 하도사간의 불공정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분기별 하도급실태점검 등 현장관리에 나서고 있으며, 투명한 현장 건설문화 정착을 위해 시공사와 상생윤리협의체를 운영하고 원도사와 하도사간에 윤리경영 협조서한을 발송하는 등 청렴윤리를 실천하고 있다.

반기별 친선체육행사 및 하도급간담회 개최 등 상호 소통의 장을 마련해 직원간 유대를 돈독히 강화하는 한편, 2008년부터 3년간 시공사 직원가족들을 기지로 초청해 운영지역 및 건설현장을 견학하게 함으로써 건설참여자와 그 가족들 스스로가 국내 가스산업 발전의 일원이라는 자긍심을 깨닫게 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통영기지본부는 내부고객인 직원의 만족과 조직 활성화를 위해 기지본부 내 직원간 스킨십 대장정 행사(족구, 풋살 등 운동경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팀간 화합 및 원활한 업무협조를 도모하기 위해 벽방산 반상회 개최, 간담회 시간 마련 등 작은 고충에도 귀 기울이이며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적기준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5, 16호기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공사기간 : ’07. 11 ~ ’11. 10
계약금액 : 2130억원 (VAT 포함)
시 공 사 : 대림산업(주), 두산중공업(주)
시설규모 : LNG 저장탱크 20만㎘×2기외 부대설비

▶17호기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공사기간 : ’09. 2 ~ ’12. 7
계약금액 : 1676억원 (VAT 포함)
시 공 사 : 경남기업(주), (주)한양
시설규모 : LNG 저장탱크 20만㎘×2기외 부대설비

▶제2부두 항만시설 건설공사
공사기간 : ’09. 4 ~ ’12. 5
계약금액 : 720억원 (VAT 포함)
시 공 사 : (주)대우건설, 금호산업
시설규모 : 12만7000 DWT급 접안설비 1선좌 및 선회장 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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