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최초 지방이전…효율적 업무수행 가능

▲ 한국가스기술공사 대전사옥 조감도
지난 17년간 국내 천연가스 생산 및 공급설비에 대한 정비업무와 안전, 기술개발을 담당해온 천연가스 전문 기술기업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이달 29일부로 본사를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산동으로 이전해 중부권 중심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이번 본사 이전은 천연가스설비 확장에 따른 경상정비 역무증가와 국내외 엔지니어링 사업 확대에 따른 본사 인프라의 재구축 필요성에 의한 것이다.

중부권인 대전지역 입지로 전국 11개 지사와의 효율적인 업무 네트워크를 구축해 천연가스 공급 신뢰성 확보를 보다 강화할 수 있고, 2013년 예정된 한국가스공사 본사의 대구혁신도시 이전 후에도 원활한 업무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의 본사 이전은 지난 2001년 11월 분당에서 현재의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으로 이전한 지 만 9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6월 제9대 사장으로 취임한 김칠환 사장이 취임 후 가진  '공사 발전을 위한 노사합동워크숍'에서 노사가 한뜻으로 의지를 모아 약 1년에 걸친 노력 끝에 이루어낸 성과이다.

이전지인 유성구 봉산동은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북도의 시경계로 대덕테크노밸리 조성 및 R&D특구개발 예정지역으로서 발전 잠재력이 크며, 행정복합도시 예정지인 충청남도 연기군 남면과 직선거리 13Km에 불과해 향후 지식경제부등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업무교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이전은 김칠환 사장의 강력한 의지와 대전광역시, 대전시교육청, 유성구청 등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졌다.

가스기술공사는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해 자발적인 지방이전을 단행하고  미활용행정재산인 폐교를 리모델링해 막대한 예산절감을 이룬 점에서, 대전광역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공기업을 유치했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칠환 사장은 “서울에서 경남지사까지 410Km가 넘게 걸렸던데 반해, 대전 이전 후에는 11개 지사가 모두 200Km대의 거리로 평준화돼 효율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해지고 천연가스 설비의 안전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공헌활동과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기업을 향한 기술개발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 SLNG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기술연구소 일부 인원은 프로젝트 종료시까지 현재 내발산동 사옥에 체류할 예정이라고 김칠환 사장은 밝혔다.

1. 한국가스기술공사 본사 이전 이력
한국가스기술공사는 1993년 5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선릉빌딩에서 설립한 이후 17년 간 3차례의 본사 이전을 시행
▶ 1993. 5 - 1995. 7 선릉빌딩(서울시 강남구 역삼1동 683-26)
▶ 1995. 7 - 1998. 6 한국석유공사(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588-14)
▶ 1998. 6 - 2001.11 두산전자빌딩(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70-2)
▶ 2001.11 - 2010.11 KOGAS서울지역본부(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 119)

2. 본사 이전 추진경과
- 2009. 7.23 : 노사합동워크샵(본사사옥 확보방안 협의)
- 2010. 1.27 : 제146회 이사회 <사옥이전계획(안)> 의결
- 2010. 2. 3 : 대전광역시 및 시교육청과 대전이전을 위한 업무협력약정서 체결
                    (김칠환 사장 - 대전광역시장 - 대전시교육감)
- 2010. 3. 9 : 본사 이전 기본계획 수립
- 2010. 3.12 : 대전시 유성구청과 이전협약 체결(김칠환 사장 - 유성구청장)
- 2010. 5.11 : 리모델링 기본설계 완료
- 2010. 5.14 : 제150회 이사회<본사 이전지 토지 및 건물 매매계약 체결(안)> 승인
- 2010. 5.17 : 토지 및 건물 매매계약 체결
- 2010. 7.15 : 리모델링 실시설계 완료
- 2010. 7.27 : 토지 및 건물 소유권 이전
- 2010. 8.25 : 리모델링 공사 착공
- 2010.11.24 ~ 11.28 : 이사
- 2010.11.29 : 업무개시

3. 신사옥 개요
- 건 물 명 : 한국가스기술공사 본사
- 위 치 :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산동 839번지
- 대지면적 : 15,618.6㎡ (4,725평)
- 건축연면적 : 8,896.5㎡ (2,691평)
- 층수 : 본관동(4층 : 4,296.35㎡), 중앙동(4층 : 3,174.065㎡), 복지동 (2층 : 1,383.65㎡)

4. 이전지역 -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산동
- 대전북부지역과 충청남북도의 시경계
- 도시와 농촌이 병존하는 환경친화형 도농복합도시
- 대덕테크노밸리 조성 및 R&D특구개발 예정지역으로 발전 잠재력이 큰 지역
- 세종시(충청남도 연기군 남면)와 직선거리 13Km로 근접

5. 리모델링 공사 및 건물 특징
- 1998년 9월 개교한 보덕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획기적 예산절감
- 본관, 중앙, 복지동의 3개 동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본관과 중앙동간 로비 설치
-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한 통풍, 채광장치, 조경식수
- 장애인을 배려한 투명엘리베이터 설치
- 개방형 친환경 기업의 이미지를 강조해 방음벽 철거 후 수목 울타리 조성
- 부지 일부를 공원으로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제공(쌈지공원)
-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친환경에너지 시스템 구축

6. 본사 이전이 갖는 의미
- 본사의 중부권 입지로 최장 410Km였던 경남지사와의 거리가 260Km로 줄어드는 등 11개 지사와의 거리가 200Km대로 축소되어, 효율적인 업무수행과 안전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해 천연가스 공급 신뢰성 확보 강화

- 혁신도시 이전 대상기업이 아님에도 자발적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이전을 실시하고미활용행정자산인 폐교(1998.9.30준공)를 리모델링해 획기적으로 예산을 절감하는 등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모범적인 사례를 보임

- 2013년 한국가스공사의 대구지역 이전,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충북 진천지역 이전 등 향후 중부권을 거점으로 한 가스안전관리의 유기적 네트워크 조성 가능

- 중부권 중심의 새로운 미래가치 창조 비전 제시로 임직원의 자긍심과 소속감 향상

- 대덕 연구단지내 각종 연구소와의 기술교류를 통한 기술개발 가능

- 지역사회와 지속적 교류와 동반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sustainability management)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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