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유부문 실적 호조로 3분기 매출 14조 9587억, 영업익 8359억 달성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전경.

[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영업이익 8359억원을 달성해 올해도 3조원대 영업이익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사장 김준)이 지속 추진해 온 딥체인지 2.0의 성과로 비정유부문이 또 다시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2일, 실적발표를 통해 비우호적인 시황 속에서도 화학∙윤활유 및 석유개발사업 등 비정유부문이 실적 호조를 보이며 2018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조 9587억원, 영업이익 83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40조 5628억원, 영업이익 2조 399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의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보다 184억원 증가한 금액으로, 3년 연속 3조원대 영업이익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와 환율 등 외생 변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딥체인지 2.0에 기반한 사업구조∙수익구조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과거 석유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비정유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고 그 결실이 이번 3분기 실적 선방으로 나타났다. 비정유부문이 3분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에 달한다.

화학사업은 SK인천석유화학의 PX 공장과 울산아로마틱스(UAC, 일본 JXTG와 합작) 등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가 빛을 발하며 3분기 실적의 견인차가 됐다. 특히, 올레핀 시황의 상대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1위∙글로벌 6위의 생산능력을 갖춘 PX 시황 호조의 수혜를 입으며, 아로마틱ㆍ올레핀 계열을 아우르는 상호보완적 포트폴리오의 이점을 극대화했다.

3분기에는 폴리에스터 수요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역내 신규 PX 설비의 정상 가동 지연과 기존 PX 설비의 공정 트러블 등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해 PX 스프레드가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 결과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195억원), 전 분기 대비 대폭(1,078억원) 상승한 3,455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룹Ⅲ 고급 윤활기유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윤활유사업 역시 3분기 실적 선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유럽 등지에서 고급 기유에 대한 수요가 지속 상승하며, 회사의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을 증가시켜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867억원으로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바라보는 등 알짜 사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유가 상승의 효과를 누린 석유개발사업은 2014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인 7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 선방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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