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가상승ㆍ업황호조 등 영향 “수출 6000억 달러 돌파에 총력 다할 것”

[에너지신문] 지난달 수출이 60년 중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유화학 수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공개한 ‘2018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49억 7000만달러, 수입 484억 2000만달러로 각각 22.7%, 2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역수지는 65억 5000만달러로 8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은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는 대내적으로 △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출 품목 고부가 가치화 노력 △무역보험 확대 등을 통한 신산업ㆍ유망소비재 등 수출품목 다변화 △지역별 편중 없는 수출 성장유도 등이 이유로 풀이된다. 대외적으로는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국제유가 및 주력제품 단가 상승 등에 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석유화학ㆍ일반기계ㆍ반도체ㆍ석유제품 등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석유화학ㆍ일반기계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국 제조업ㆍ건설업 경기 호조 및 수출 단가 상승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업황 호조에 의한 물량 증가 및 조업일수 영향으로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해 11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수출 및 전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석유제품은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수출단가 호조 등에 따라 24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10월 수입은 484억 2000만달러로 지난달 감소에서 증가세를 회복했다. 원유ㆍ액화 천연가스(유가 상승), 반도체 제조용 장비(설비투자 확대) 등을 중심으로 10월 수입 27.9% 증가했다.

산업부는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세가 당분간 지속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주력 품목 단가 상승세 지속 등은 우리 수출에 우호적 여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美ㆍ中간 무역갈등 장기화 지속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신흥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 향후 우리 수출의 하방요인이 내재했다고 내다봤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ㆍ중 무역갈등 지속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2위 기록을 갱신했다” 라고 밝히면서 “이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 모든 국민과 기업 관계자 등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신 결과이며, 수출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감사의 뜻을 표한다“ 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10월 수출은 사상 최초 6개월 연속 및 연간 7번째 월간 수출 500억 달러 돌파, 최단기간 5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의 쾌거를 이뤘다”라며 “반도체 이외 일반기계ㆍ석유화학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출 선전품목이 다변화 되고 있다. 아울러 조업일수와 관계없이 수출 증가세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요국 수입규제 확대 등 보호무역주의 추세, 美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우리 수출 여건이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면서 “미ㆍ중 무역분쟁 등 우리 수출의 하방요인에 총력 대응하는 한편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능동적 대처 △일자리 창출ㆍ혁신성장 등 산업정책과 연계 강화 △수출시장과 품목의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이러한 정책적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총 수출이 사상 최초 6000억 달러 돌파, 교역규모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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