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과 현대자동차, 명지대 등 산학연이 뭉쳐 ‘전기자동차 고객 자동인증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전기차에 충전기를 연결하면 자동 고객인증을 통해 충전과 함께 결제까지 한번에 이뤄지는 단순화된 충전시스템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신용카드나 현금을 통한 결제 대신 전자인증 발급시스템(PKI)의 기능을 갖춘 충전기를 운영시스템 및 전기차와 보안통신을 통해 연동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IT기술 덕분에 개발이 가능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는 충전을 위해 사용자가 전기차 오너임을 증명하는 인증을 거친 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이 계획대로 2020년까지 개발 및 실증을 완료하고 상용화될 경우 편리함을 앞세워 전기차 보급 확대에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가격과 성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편의성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이 우수해도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제품은 시장에서 도태되기 마련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고객 자동인증시스템 개발 착수소식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기업인 한전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공동 참여하는 부분 역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앞으로 전기차 가격은 더 내려가고 충전인프라는 더 구축될 것이다. 거기에 이러한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시스템까지 갖춰진다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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