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볼밸브·정압기·계량기 등 3대 기자재에 한해 1년간 중소기업에게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최근 ‘제12회 중소기업 기술개발 협력과제’ 공모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분야, LNG 벙커링 및 조선 기자재 기술개발 과제도 공모한다.

우리는 이같은 한국가스공사의 행보를 환영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9월 미래 혁신성장의 핵심인 천연가스 신기술, 신사업 활성화를 위해 향후 1조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천연가스 신수요 200만톤을 창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당시 기존의 R&D를 개방형 기술개발(C&D)로 전환해 개방형·협업형 기술 개발주도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구정보 공유 및 협업과제 확대 등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민·관 참여 협력으로 연구개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따라서 가스공사가 중소기업에게 실증기회를 제공하고, 함께 기술개발 협력과제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그동안 국내 중소기업 제품은 국내에서는 찬밥 신세였다. 설비 안전성 확보로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긴 하지만 기자재 납품실적 제출 제도 등으로 인해 제품 품질에 비해 진입장벽이 너무 높았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의 해외 기자재 의존도는 높아도 너무 높았다. 이번 가스공사의 결정은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한국가스공사가 우리 중소기업과 나란히 함께 걷는 모습을 기대한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