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건설공사 설계 단계부터 안전 최우선 확립

▲ 천연가스 미공급지역 3개 군(청양·합천·산청) 천연가스 공급설비 공사를 앞두고 있는 한국가스공사가 홍성~청양 구간에 대한 설계 안전성 검토를 완료했다.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리 김영두)는 천연가스 미공급지역 3개 군(청양·합천·산청) 천연가스 공급설비 공사에 앞서 홍성~청양 구간에 대한 설계 안전성 검토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설계 안전성 검토(Design For Safety)'는 발주처가 건설공사 기획부터 준공까지 안전관리를 주도하는 설계 기법이다. 가스공사는 본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학계ㆍ시공사ㆍ설계사 등으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를 통해 자체 업무 수행 세부기준을 마련했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홍성~청양’ 구간에 대한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적용 공법 및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324건의 위험요소를 도출했으며, 25일 대구 본사에서 ‘설계 안전성 검토 기술자문위원회’를 열어 이에 대한 구체적인 보완대책을 확정했다.

주요 내용은 △축사 통과구간 소음 및 진동 저감 공법 채택 △인근 노후 건축물 붕괴 우려지역 압입공법 적용 △시가지 도로 교통 및 안전을 고려한 임시 가설도로 개설 △수로 BOX 하월 구간 도면 내 작업자 안전관리 사항 반영 등이다.

가스공사는 위원회에서 채택된 사항을 공사 시방서 및 설계도면 등에 즉시 반영해 11월 초 공사 입찰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위원회에서는 경북대학교 윤영묵 교수와 박성식 교수가 대규모 법면·가시설 공사시 안전관리 계측시스템 구축 및 관로공사 특성상 안전사고에 가장 취약한 교통신호수 보호용 차단기 설치 등 현장 안전관리를 위한 여러 방안들을 제시했으며, 가스공사는 향후 공사 발주시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이번 설계 안전성 검토는 발주자가 안전관리 주체로서 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하는 제도 적용의 첫 사례”라며 “앞으로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통한 현장 재해율 감축 및 새로운 안전관리 패러다임 정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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