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보험협회, 화재통계 및 안전점검 결과 분석 발간

▲ '2017년 특수건물 화재통계ㆍ안전점검결과 분석' 표지.

[에너지신문] 지난해 특수건물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 및 재산피해 규모가 전년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지대섭)는 '2017년 특수건물 화재통계ㆍ안전점검 결과 분석'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분석대상은 지난 2017년 12월말 기준 전국에 소재한 특수건물 4만 1158건으로 특수건물에 대한 잠재위험 등을 파악하고 국가 방재대책 수립에 대한 건의 및 필요한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발간했다.

특수건물 화재통계는 화재발생 건수가 2151건으로 전년의 2149건과 유사하지만 인명피해는 사망25명, 부상 156명으로 전년의 사망 9명, 부상 200명 대비 피해규모는 15.5% 감소한 반면 사망자수는 증가했다. 재산피해액은 547억 6000만원으로 전년의 419억 8000만원 대비 3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점검 결과 특수건물 전체의 양호율을 보면 방화시설은 73%로 전년 대비 9.9% 낮아졌는데 이는 10년전과 비교하면 7.1% 떨어진 수치다. 방화시설 중 소화활동과 용수설비 94%, 발화위험시설 82.1%, 피난시설 82.3%로 높게 나타난 반면 연소확대 방지시설과 안전관리분야는 각각 44.6%와 47.1%로 낮게 나타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안전점검 결과와 화재발생 통계를 연계, 분석한 결과 안전점검 결과가 미흡한 등급에서 화재가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협회의 안전점검결과 위험개선권고사항에 따라 자발적으로 개선한다면 위험 최소화는 물론 화재보험료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회는 앞으로 화재통계를 바탕으로 위험에 기반한 안전점검을 수행함으로써 특수건물의 화재를 줄이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