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IAEA 요청으로 국내 원자력산업계와 공동개최

[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23일부터 나흘간 경주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나라의 정부 및 원자력 관련 주요인사를 초청해 ‘원전 성능관리 기술교류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한수원의 원전 운영 및 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한 IAEA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국내 원자력 산업계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핵심주제는 원전을 효율적, 경제적으로 운전하기 위한 필수 역량인 ‘원전 열성능 관리기술’이다.

▲ 23일 원전 성능관리 기술교류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 수준을 확보하고 있는 한수원과 국내 원자력산업계는 이번 회의를 통해 40여 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세계 원전산업계와 공유하고 기술적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원전수출 및 O&M 사업(Operation & Maintenance, 운영 및 정비) 등 원자력 해외사업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미국 등 11개 국가에서 5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원전 열성능 관리 우수사례 및 열성능 최적화기술이 발표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IAEA는 기술문서(Technical Document)를 제작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IAEA와 같은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원전 및 운영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앞으로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나아가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를 통한 관련 산업 활성화와 관련 분야의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등 적극적인 국제협력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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