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브리핑 진행 후 공사 향후 안전 대책 논의

▲ 송유관공사 '안전 자문위원회'는 고양저유소 화재현장을 방문해 향후 공사의 안전방침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다.(왼쪽부터 김봉훈 한국화재보험협회 전문위원, 민세홍 가천대 설비소방학부 교수(위원장), 정순호 대한송유관공사 기술팀장, 윤민구 경인지사 운영부장, 태찬호 GS칼텍스 안전진단팀장)

[에너지신문] 송유관공사가 발족한 ‘안전 자문위원회’가 첫 행보를 시작했다.

대한송유관공사(대표 최준성)는 ‘안전 자문위원회’가 19일 고양저유소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민세홍 가천대학교 소방설비공학부 교수를 비롯한 국내ㆍ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 자문위원회’ 전원은 19일 오전 10시 고양저유소를 방문해 반나절 넘는 시간 동안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고양저유소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안전 자문위원회’는 현장에서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탱크 주변 잔디 상황, 탱크 환기구 상황, 센서 및 CCTV 등 관리시스템, 탱크 소화설비들을 집중적으로 둘러보고, 사고대응매뉴얼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어 위원회는 화재 원인 분석 및 화재사고 재발방지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대한송유관공사가 현재 수립 중인 △화재 예방분야 △화재 감지분야 △화재 대응분야 등 다방면에 걸친 개선안의 적정성 및 보완 필요사항에 대해 전문위원의 날카로운 지적과 격론이 이어졌다.

대한송유관공사는 향후 ‘안전 자문위원회’ 의견 및 컨설팅 결과를 적극 수렴해 중장기 안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함과 동시에,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 이상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민세홍 위원장은 현장에서 “대한송유관공사의 기존 안전관리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확실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이를 위해 선진 기술∙기법 등을 벤치마킹해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송유관공사는 지난 16일, 사고예방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문위원장인 민세홍 교수를 포함해 8명의 국내ㆍ외 기관, 학계, 업계 소방ㆍ탱크설비 및 안전관리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위원회 활동이 고양저유소 뿐만 아니라 국가주요시설의 소방 안전관리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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