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硏, 현대차와 손잡고 '고객 자동인증시스템' 개발 착수

▲ 전기자동차 고객 자동인증 시스템 개념도.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이 현대자동차 등과 손잡고 전기차에 충전기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전기자동차 고객 자동인증시스템'의 개발에 착수한다.

22일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전기차에 충전기를 연결하면 차량에 미리 등록된 정보를 이용해 고객 인증, 충전, 과금이 한 번에 자동으로 이뤄지는 단순화된 충전시스템이다.

인증 및 거래 과정은 전용선을 이용한 통신, 암호화, 전자서명 등을 이용해 전기자동차와 고객 및 거래 정보를 보호한다.

현재 충전을 위해 전기자동차 운전자가 회원카드로 사용자 인증 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두 번의 번거로운 과정에서 충전기만 연결하면 자동으로 거래가 이뤄지게 단순화 해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켰다는게 전력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지동인증 시스템 개발에는 한전 전력연구원, 현대자동차와 함께 명지대학교, (주)드림시큐리티, 펀진 등이 참여해 △충전기 및 운영 인프라 △자동 인증 기능을 탑재한 전기자동차 △전자인증 및 통신보안 기술 등을 각각 개발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2020년까지 시스템 개발과 실증을 완료하고 한전이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와 전력망 사이에 충전 및 전력 거래를 위한 국제 통신 규격(IEC 15118)을 적용, 향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 중인 전기차 충전기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전기자동차는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신산업의 핵심 기술 분야로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전기자동차 고객 자동인증 시스템은 보안과 거래 기술을 바탕으로 충전 인프라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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