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곳 중 44곳 당기순손실, 총 투자손실은 512억원

▲ 윤한홍 의원은 한전의 신재생 투자기업 중 74.5%가 손실이었다고 밝혔다.

[에너지신문] 한국전력공사이 현재까지 투자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회사 59곳 중 약 74.5%인 44곳에서 투자손실이 났으며, 총 투자손실은 500억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이 한전의 2017년 말 기준 ‘투자 및 출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업 59곳의 취득가액은 총 1조 3251억원, 장부가액은 총 1조 2738억원으로 2017년 말 기준으로 512억원의 투자손실이 났다.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업 1곳 당 8억원의 투자손실이 난 셈이다.

반면 한전이 투자하고 있는 다른 분야의 기업 326곳의 취득가액은 총 35조 2542억원, 장부가액은 총 36조 3854억원으로 2017년 말 기준으로 1조 1312억원의 투자이익이 났다.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업 1곳 당 8억원의 투자손실을 내는 동안 다른 분야는 기업 당 34억원에 투자이익을 냈다는 분석이다.

또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59개 기업의 2017년도 당기순이익 평균은 12억원으로, 다른 분야 326개 기업의 당기순이익 평균 37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

아울러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업 59곳 중 약 절반인 27곳(45.7%)은 2017년도에 당기순손실이 난 부실기업이었다는게 윤 의원측 분석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중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발전’의 경우 2017년도 당기순손실이 167억원이었으며, 2017년 말 기준으로 투자손실은 97억원이다.

윤한홍 의원은 “한전이 투·출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개 중 27개(45.7%)는 부실기업이었다”라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적자가 가중되고 있는 한전이 투자에서까지 부실한 신재생 발전을 챙기다가 손해만 커진 형국이다.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동안 그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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