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생산 99.8% 투자 몰려...산업 기형화 초래 우려

[에너지신문] 정부 정책에 따라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산되면서 관련 부품제조 사업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 모듈에 지나치게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5일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제생에너지원별 부품제조 산업 투자현황에 따르면 태양광 투자비율은 95.5%에 달해 태양광 집중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재생에너지 부품제도 산업 투자액을 보면 2014년 56.2%였던 태양광 투자액은 2017년 95.5%로 크게 늘었다. 반면 태양열, 수열, 수력 등에 대해서는 투자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양광분야  부품제조 산업 투자내역을 보면 태양광 산업의 경우 모듈생산에 99.8%의 투자가 집중되면서 산업의 기형화를 초래할 우려를 낳고 있다는 게 박정 의원의 지적이다.

박 의원은 "재생에너지원별 부품제조 산업에 대한 투자가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자칫 부품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국부유출 사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가 재생에너지 보급 뿐만 아니라 생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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