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개 KOLAS 기관 체계 전환…세계시장서 중복시험 없이 통용

[에너지신문] 국제기준 변경에 맞춰 2020년 11월까지 780개에 달하는 우리나라 공인 시험기관과 교정기관의 시험ㆍ교정 체계가 개편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허남용)은 국내 시험성적서가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도록 한국인정기구(KOLAS) 시험ㆍ교정기관의 체계 개편(공인기관 체계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인정기구(KOLAS)는 국제기준에 따라 시험·교정·검사기관의 조직, 시설, 인력 등을 평가해 특정 분야에 대한 시험ㆍ교정ㆍ검사 역량이 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제도로 국가기술표준원이 운영한다.

국제인정기구(ILAC/IAF)는 개정된 국제표준에 따라 각국의 인정기구(한국: 국가기술표준원)가 2020년 11월까지 체계 전환을 완료할 것을 의결했다.

개정한 국제표준은 숙련도시험, 온실가스검증 등 신규 인정 수요를 반영하고, 리스크관리 및 공인 기관의 공평성과 투명성을 한층 강화했다.

기존의 시험ㆍ교정ㆍ검사ㆍ인증 이외에 숙련도시험, 온실가스검증을 신규 인정분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국표원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삼성전자 등 780개 KOLAS 공인기관(시험기관 552개, 교정기관 228개)이 체계 전환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전환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체계 전환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12일 세부 일정과 방식을 사전 공고하며, 가이드를 온라인 배포(www.kolas.go.kr)하고 설명회와 종사자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2020년 9월말까지 체계 전환을 마친 시험ㆍ교정기관만이 국제상호인정 협정에 따라 종전처럼 한국인정기구(KOLAS) 성적서의 국제 통용성을 인정받게 되므로 공인기관 및 기업의 유의가 필요하다.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은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기관이 발행한 공인성적서는 세계시장에서 중복시험 없이 통용됨으로써 우리 기업의 해외 수출에 필수사항으로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이번 체계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기관이 국제시장에서의 신뢰성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한번 인정으로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Accredited once, accepted everywhere)’ 되는 한국인정기구(KOLAS)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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