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450개사 참가…총 1000부스 규모
유공자 포상‧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

[에너지신문] 국내 최대규모의 전력산업 통합전시회 ‘에너지플러스 2018’이 10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지난 2015년부터 △인터배터리(InterBattery) △한국전기산업대전(SIEF)/한국발전산업전(PGK) △스마트그리드엑스포(Korea Smart Grid Expo)의 3대 전시회를 통합 개최하고 있는 에너지플러스는 올해 총 1000개 부스(전시면적 2만 4361㎡) 규모로 꾸며졌다.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는 미래 에너지산업의 ‘3대 키 플레이어’로서 이차전지, 전기 및 발전기자재, 스마트그리드 등 최신 제품과 기술정보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다.

▲ 개막식 테이프 커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분야별 세계유수 전문가를 초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는 국제 컨퍼런스와 남북화해 모드를 반영한 전기기기 및 발전 관련 대북 진출전략 세미나도 함께 진행된다.

개막식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의 공급을 늘리는 에너지믹스의 전환과 에너지 다소비 구조를 바꾸는 수요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에너지기기와 IoT의 결합, 에너지 빅데이터와 Al를 통한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고 스마트 송배전과 수요관리, ESS 등 최고의 기술로 에너지전환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에너지신산업을 통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차전지, 전기기기, 스마트그리드를 상호 연결하고 지능화시키는데 강도 높은 기술혁신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정부도 에너지믹스와 수요혁신 등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서포트 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개막식 이후 주요 내외빈들이 전시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산업발전 힘쓴 유공자들 공로 인정

개막식에 이어 전지산업, 전기기기 및 스마트그리드 분야 유공자 60인에게 산업포장(2인), 대통령표창(2인), 국무총리표창(4인), 산업부 장관상(28인), 한전사장상(3인), 중기부 장관표창(7인), 전기진흥회장상(3인), 전지협회장상(6인) 스마트그리드협회장상(5인)을 수여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산업포장은 신정순 삼성SDI 전무, 이상호 서호전기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대통령표창은 이용진 명성티엔에스 이용진 대표, 황광수 한국전력공사 처장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국무총리표창은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부사장, 류시주 더블유씨피 상무, 이주호 스웨코 부사장, 최용범 한국서부발전 처장이 각각 수상했다.

▲국내외 관련 기업 대거 참가

해외 23개국 66개 기업을 포함한 총 450개 기업이 에너지플러스 2018에 참가, 1500여종의 제품과 최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터배터리에서는 LG화학, 삼성SDI,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지멘스 등 120개 기업이 400여개 제품을 전시한다.

LG화학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배터리 역할’을 주제로 자사의 배터리제품을 소개하고,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했다. 또 삼성SDI는 무선(Wireless)의 시대를 견인할 배터리기술로 곧 다가올 초연결(Hyperconnectivity) 사회를 표현한 ‘Tommorow Park’를 컨셉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 전시회에 참가한 효성의 부스 전경.

일반인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EV NOW 특별관’에는 테슬라, 현대자동차, GM대우, 쎄미시스코 등 국내 보급된 전기차와 탑재된 배터리가 전시돼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가장 규모가 큰 전기산업대전/발전산업전은 효성중공업,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등 254개 기업이 참가해 1100여개의 발전 및 송배전, 변전설비, 기자재 등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정부와 전남도가 에너지스타트업 및 에너지신산업 강소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판로 개척지원을 위해 40개사의 특별 홍보관을 운영하고 한전 및 발전공기업 6사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엑스포는 LS산전, 한전 등 총 50개 기업이 120여개의 제품을 전시, 에너지신산업의 핵심인 스마트그리드의 역할과 글로벌 동향 및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특히 올해는 가정용 스마트미터(AMI),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 수요관리(DR), 지능형 전력관제 시스템(EMS), EV 충전 인프라 등 전력분야 전문기업관을 운영하며 스마트그리드 홍보관 및 KT와 협력중소기업이 함께하는 중소기업 상생협력관도 운영된다.

▲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살리기 동참

아울러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이차전지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잡페어’, 발전 6사 중소기업 제품 통합 ‘구매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연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배터리에서는 올해 2회째로 개최되는 ‘이차전지 잡페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대표적인 전지기업 10여개사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차전지 산업 채용박람회를 진행한다.

이차전지 기업소개 및 홍보, 채용계획, 채용절차와 직무 안내 등 기업설명회 및 국내 전지산업체에 재직 중인 선배와의 1:1 취업 멘토링이 열리며 전시회 현장에서도 채용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기산업대전/발전산업전에서는 해외바이어 초청 1:1 상담회가 10일 열렸다. 상담회는 ‘2018 에너지산업 취업박람회’와 연계 개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다.

또 올해 2회째 개최되는 ‘전력기자재 수요처 초청 기술(구매)교류회’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기술, 한국철도시설공단, 한전KDN, GS건설, 동부엔지니어링 등 발주처 10개사가 참가해 중소기업들과 발전, 신재생, 송변전 기자재 등 구매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발전 6사의 30개 사업소 구매담당자 100명이 참여하는 ‘발전6사 중소기업 제품 통합 구매상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에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줄 계획이다. 지난해 구매상담회에는 중소기업 102개사 참가, 총 273회 상담 및 4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관람객들이 전시돼 있는 전기차를 살펴보고 있다.

▲ 각 부문별 주요 컨퍼런스는?

전시회와 별도 행사로 4차산업 시대, 기존 에너지산업을 혁신하고 미래에너지 사회로의 비전제시와 미래먹거리 창출 방향 등을 공유하는 컨퍼런스도 열려 관심을 모은다.

11일과 12일 열리는 ‘더 배터리 컨퍼런스’는 중국, 일본, 영국, 독일 등 18명의 국내외 전지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 향후 전지시장에 대한 다양한 진단을 통해 배터리산업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특히 삼성SDI와 중국 제18소 전지과학연구소가 국내외 배터리시장과 중국 배터리 시장의 발전 및 추세에 대해 기조발표를 한다.

전기산업대전/발전산업전은 ‘2018 전력기기 미래기술 컨퍼런스’에서 전력분야 27편의 신기술을 발표하며 발전산업 컨퍼런스에서는 GE, 두산중공업, 지멘스 등에서 발전분야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적용사례와 선진 신기술을 발표한다.

특히 10일 열린 ‘남북전기산업 협력 및 진출전략’ 컨퍼런스는 최근 남북경제협력의 화해 무드에 맞춰 적기에 개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한전 부스에 전시된 전력설비 점검용 드론.

국제 스마트그리드 컨퍼런스는 독일, 태국, 말레이시아 등 4개국 18명의 스마트그리드 전문가들이 참석해 에너지 전환시대의 스마트그리드 역할과 발전 방향, 스마트그리드 수출 및 해외진출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10일 ‘세션1: 에너지 전환시대, 스마트그리드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시작으로 11일 ‘세션2: SG 수출산업화를 위한 기술현황 및 비즈니스 모델 공유’, ‘세션3: 스마트그리드 수출 및 해외 진출 방안’이 연이어 열린다.

12일에는 해외기업 유수 바이어 및 연사들을 대상으로 국내 스마트그리드 현장투어를 실시, 우수 국내 기술 홍보 및 중소기업의 수출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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