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띄우고 ‘넥쏘’ 질주하고…개막식 이벤트 시선 쏠려

[에너지신문] ‘수소사회를 향한 움직임이 시작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1회 창원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포럼(이하 H2WORLD 2018)이 성황리에 10일 개막했다.

H2WORLD조직위원회는 오인환 조직위 위원장(녹색기술센터 소장), 허성무 창원시장, 로스 베일리(Ross Bailey) 캐나다수소연료전지협회 회장 등 국내외 수소산업 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H2WORLD 2018’ 개막식 행사를 개최하고 3일 간의 행사일정에 돌입했다.

H2WORLD는 수소ㆍ연료전지 분야만을 특화한 국제 규모 전문전시회로 올해 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함으로써 ‘수소사회’를 견인하고 수소산업 활성화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수소연료전지 드론 이벤트와 수소전기차 ‘넥쏘’ 퍼레이드가 펼쳐져 초청된 VIP는 물론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

창원시와 현대자동차는 10시 창원시청에서 ‘넥쏘’1호차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후 오인환 조직위원장, 허성무 창원시장은 전국 넥쏘 동호회 회원 30여명이 몰고 온 넥쏘 차량에 동승하고 창원시청 앞 광장을 거쳐 창원컨벤션센터로 이어지는 약 20분 코스의 ‘넥쏘 퍼레이드’를 펼쳤다.

H2WORLD조직위는 10시 50분 개막식 축하 이벤트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연료전지를 가동해 구동되는 수소연료전지 드론(하이리움산업 제조)을 띄우고 H2WORLD 2018 슬로건인 ‘수소사회를 향한 움직임이 시작됩니다’가 표기된 현수막을 펼쳐 보이는 이벤트를 진행해 개막식 VIP는 물론 많은 관람객의 박수와 탄성을 이끌어 냈다.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커팅 이후 참가 VIP들은 실외전시(수소전기하우스)와 실내전시장을 순람하고 국내외 다양한 수소ㆍ연료전지 기술과 제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자동차는 H2WORLD 개막일에 맞춰 창원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 수소전기하우스를 설치하고 약 한달 가량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 마련된 ‘H2WORLD’ 실내전시장에는 9개국(한국,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 스웨덴, 독일) 75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며 수소 산업생태계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해외기업의 전시부스 참여도 눈에 띈다. 글로벌 연료전지 기술 강국인 캐나다는 국가관으로 공동 참여했다. 연료전지는 물론 수전해, 수소충전소 구축장비 등 다양한 수소ㆍ연료전지 제품군을 보유한 하이드로제닉스를 비롯해 중국 수소전기버스에 핵심부품인 스택을 공급하는 발라드파워시스템즈 등 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호주도 국가관으로 3개의 기업 및 기관이 공동 참여했다. 특히 이들 중에는 글로벌 기업인 우드사이드(Woodside)가 포함됐다. 이 기업은 최근 한국가스공사와 수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 수소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은 현지 수소ㆍ연료전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약 10여명의 참관단을 꾸려 방문하고 국내 수소산업 현황과 시장, 기술 등에 있어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시는 이날 수소산업 활성화와 관내 기업의 수소 비즈니스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창원시는 이엠코리아, 제이엔케이히터, 리카본코리아, 두산모빌리티 등 4개 기업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에너지 융합시스템 실증단지’ 조성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H2WORLD 2018은 10일 개막을 시작으로 12일까지 3일 간 열린다. 이 기간 동안 다양한 행사가 동시 개최된다.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는 추계학술대회를 H2WORLD 개최 기간 내 동시행사로 계획했다.

주한캐나다대사관은 캐나다 수소ㆍ연료전지 전문기업의 H2WORLD 참여를 계기로 한국의 수소 관련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목적한 ‘수소연료전지 파트너쉽 네트워킹 리셉션’을 독자적으로 마련한다.

H2WORLD 조직위원회 7개 기관 중 하나인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회장 안국영)는 11일부터 12일 이틀간 추계학회를 개최한다. 약 2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수소ㆍ연료전지 주요 기술별, 시장별 섹션을 마련해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주한캐나다대사관은 11일 창원컨벤션센터와 연결된 창원풀만호텔에서 ‘한국-캐나다 수소ㆍ연료전지분야 파트너쉽 네트워킹 리셉션’을 개최한다.

이날 리셉션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국내 수소산업 주요 기업ㆍ기관을 비롯해 10여개 기업 관계자가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국 방문에 컨퍼런스 연사로 초청된 Ross Bailey 캐나다수소협회장은 11일 오전 H2WORLD 프레스룸에 마련된 협약식장에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단장 신재행)과 상호 업무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정기교류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H2WORLD 기간 내 포럼도 풍성하다. 조직위원회는 메인 컨퍼런스 외 ‘수소RD&D, 연료전지, 미래수소’를 각각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한다.

이들 포럼에는 국내 수소 전문가를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해외연사가 초청돼 글로벌 수소ㆍ연료전지 산업 현황과 전망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신에너지(수소의 RD&D 방향), 연료전지, 미래수소를 각각 테마로 한 전문 포럼이 행사장 곳곳에서 개최된다. 이들 포럼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해 정기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국내외 관련 전문가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포럼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2WORLD조직위윈회는 올해를 시작으로 H2WORLD를 매년 개최한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수소산업을 확장하는 ‘대표주자’로 성장시켜 국내 수소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나아가 수소사회를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오인환 조직위원장은 “정부가 최근 혁신성장 3대 전략분야 중 하나로 ‘수소경제’를 선정한 만큼 성공적인 H2WORLD를 개최해 산업 확장과 수소사회를 견인하는 대표주자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수소산업 전시회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관련 기업과 전문가가 가장 방문하고 싶은 축제의 장으로 이끌 필요가 있다”고 H2WORLD 개최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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