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최근 에너지·자원업계에서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이 한창이다. GS칼텍스는 지난 19일부터 일반직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에 들어갔으며 현대오일뱅크는 17일 채용이 마감됐다. SK이노베이션 역시 24일까지 채용을 진행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7월 모집한 신입사원에 대한 3차전형 합격대상 38명에 대한 발표를 끝냈다. 석유공사의 3차전형은 면접으로 여기서 합격한 예비 신입사원들은 신체검사 등의 소소한 일정만 남았을 뿐이다.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는 명예퇴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더라도 신입직원을 채용하지 않겠다던 지난해의 공사를 떠올리면 고작 1년 만에 여러 부분이 바뀐 모양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 몇 년 동안 경영정상화에 대한 국민의 요구로 인해 제대로 된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침 그에 대한 반증인지 공사는 최근 상반기 총 매출액 1조 5109억원, 영업이익 337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영업이익이 633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공사는 이같은 성과가 양수영 사장 취임 이후 3급 이상 직원들의 급여를 10%씩 자발적으로 반납하는 등 공사회생을 위한 과감한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을 한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구체적으로는 고수직을 창출하는 해외개발사업의 지분 상당부분을 매각해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UAE 할리바 유전과 영국 다나사 톨마운트 가스전 등 진행 중인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해 생산량 증대를 통한 실적개선을 추구하고 있다. 석유공사의 신입사원 채용은 이러한 자신감의 발로였을 것이다.

석유공사는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석유자원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석유의 탐사에서 생산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이 글로벌 석유시장의 한 축을 맡기 위해선 더욱 그렇다.

새롭게 채용된 신입사원 38명. 이 38명의 새로운 피를 수혈 받고 석유공사가 완전히 회생했다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날이 빠르게 도래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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