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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가스공사, 신사업으로 미래 혁신성장 주도하다
KOGAS, 신기술·신사업 1조원 투자
LNG벙커링·LNG화물차 등 혁신성장
2018년 09월 19일 (수) 14:19:38 최인수 기자 ischoi@i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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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공사가 인천기지 내에 구축, 운영 중인 수소스테이션.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1983년 설립됐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천연가스 저장설비 72기, 저장용량 1147만kl, 공급배관 4790km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공급설비를 바탕으로 전국 82%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천연가스는 액화과정에서 분진, 황, 질소 등을 제거해 연소시 공해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청정연료로써 환경보전에 크게 기여하는 친환경 에너지이다. 공기보다 가벼워 누출돼도 쉽게 날아가며 발화온도가 높아 폭발 위험이 적어 안전하다.

또한 연탄, 석유 등 타 연료에 비해 열효율이 높고 배관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별도 수송 수단이나 저장 공간이 필요없고 모든 가스기구에 다용도로 사용되는 편리한 에너지이다.

이 같은 특징으로 인해 온실가스·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로 ‘천연가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갈수록 심해지는 대기 오염과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는 2005년 교토의정서, 2015년 파리기후협약 등을 통해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온실가스를 정의하고 심각성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파리기후협약은 종전과 달리 강한 구속력을 뒀다. 5년마다 당사국들이 탄소 감축의무를 지키는지 검토 조항을 넣어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가 책임을 분담해 전 세계 기후 재앙을 막는데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신기후체제 시대를 맞아 온실가스 감축 및 오염물질 저감 정책은 전 세계적 화두가 된지 오래다.

친환경 에너지로의 믹스 전환도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우리 정부도 이에 발맞춰 에너지전환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해 2022년까지 국내배출 미세먼지의 30% 감축 목표를 세웠고,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및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서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에서 저탄소 에너지로의 연료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7월에는 에너지 세제개편을 통해 석탄세율 인상(10원/kg 인상, 36원→46원)과 LNG 세율 인하(68.4원/kg 인하, 91.4원→23.0원)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 화두인 온실가스 감축과 우리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의 역할과 청정에너지 ‘천연가스’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수소관련 선도사업 추진 행보, 업계 마중물 될 것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것은 곧 뒤로 물러나는 것”

   
▲ 지난 7일 대전 남월 LCNG 충전소에서 LNG 화물차가 첫 선을 보였다.

◆ 에너지 신기술·신사업 1조원 투자

청정에너지 ‘천연가스’가 부각되면서 천연가스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미래 혁신성장의 핵심인 천연가스 신기술, 신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일 향후 1조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천연가스 신수요 200만톤을 창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선박용 LNG 연료를 공급하는 LNG벙커링, 육상 대기질 개선을 위한 LNG화물차,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연료전지와 가스냉방 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미래 혁신성장 사업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가스공사는 신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기존의 R&D를 개방형 기술개발(C&D)로 전환해 개방형·협업형 기술 개발주도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구정보 공유 및 협업과제 확대 등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민·관 참여 협력으로 연구개발 시너지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분야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술 등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서 미래 혁신 성장을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 미래 혁신성장을 주도하다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는 추세 속에 선박 연료로 LNG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은 친환경 사업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 이후 모든 선박연료의 황함유량을 기존 3.5% 이하에서 0.5%이하로 강화키로 결정해 전 세계 해역의 모든 선박은 이를 따라야 한다.

이러한 최근 해양환경 규제와 맞물려 국내 LNG 벙커링 수요는 2022년 연간 31만톤, 2030년 연간 136만톤 등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선박연료로 LNG 공급확대를 위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LNG 선박연료 사용을 위한 법·제도 등 근거를 마련하고, LNG 추진선 보급을 위한 지원 제도를 정부에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2022년까지 동남권 벙커링 설비 건설 등 선도적인 설비 투자로 수요를 견인해 2022년까지 미세먼지를 연간 2000톤 저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교통·수송분야에서 미세먼지 배출의 63%를 차지하는 경유 화물차 연료를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해 육상 대기질을 개선하는 ‘LNG 화물차 사업’은 가스공사의 또다른 전략적 투자사업.

LNG 화물차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대기환경 개선, 수송용 연료의 석유 비중 저감으로 에너지 다변화 유도, 친환경 상용자동차의 수출경쟁력 강화, 천연가스 신규 수요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대전 낭월 LCNG 충전소에서 한국가스공사,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공동 개발한 LNG 화물차 시범차량 인도기념식을 가졌다.

이 차량은 타타대우상용차 프레임에 이태리 FPT사의 LNG 전용 엔진을 탑재한 고마력(400hp)차량으로, 1회 충전시 800~1000km 운행이 가능하며 연비는 리터당 2.9km이다.

향후 가스공사와 타타대우상용차는 이 차량을 가스공사 통영기지 출하장과 대전 LCNG 충전소 구간에 시범 운행해 경제성과 환경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아직 사업 시작 단계지만 2018~2019년 법제도 개선을 통해 사업기반을 마련하고 타타대우와 공동으로 고마력(400hp) LNG 화물차를 시범 제작 및 운행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항만, 화물터미널의 LNG 충전소 구축 및 시범 보급, 2021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유도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해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한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호주 자원개발업체인 우드사이드사와 수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현대자동차, SK가스 등 18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도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스공사는 정부 계획에 발맞춰 SPC를 통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기 구축을 목표로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소관련 미래 핵심 선도사업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에 실증센터, 유통센터, 홍보, 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소 Complex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가스공사의 행보는 초기 인프라 및 투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소시장에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침체됐던 자가열병합발전, 연료전지, 가스냉방 사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택, 건물에서 가스발전기를 구동시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대표적인 분산형 전원시스템인 ‘자가열병합발전’과 ‘연료전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설치장려금 증액, 부담금 면제 등 경제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 주목받고 있는 ‘가스냉방’ 사업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가스냉방은 전기 대신 가스를 열원으로 냉방을 하는 것으로, 하나의 기기로 냉방은 물론 난방도 가능해 기기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하다.

정부와 가스공사는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가스냉방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설치보조금 지급, 공공기관 가스냉방 설치 의무화, 대형 건물 가스 냉방 설치 유도, 가스냉방기기 효율에 따른 설치보조금 차등 지원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가스냉방 확대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 앞에서 부지런히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것은 곧 뒤로 물러서는 것과 같다(學問 如逆水行舟 不進則退)”

정승일 사장이 지난 8월 17일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도전적 경영전략을 담은 ‘장기경영계획 KOGAS 2025’를 발표하면서 언급한 논어의 가르침이다.

신기술과 신에너지 사업으로 무장하고 혁신성장을 강도높게 추진해 나갈 한국가스공사의 미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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