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집단E 미래 전망하는 자리 마련

[에너지신문] 서울에너지공사(사장 박진섭)가 지난 13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기후변화대응에 집단에너지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18 집단에너지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스마트 에너지그리드 기반의 지역난방 기술과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유수의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석해 스마트시티, 4세대 지역난방기술, 국내외 에너지정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우원식 의원, 서울시의회 김생환 부의장, 이광성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김경영 의원,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에로 수오미넨 주한핀란드대사를 비롯 국내외 에너지 전문기관 및 관계자,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 '2018 집단에너지 국제컨퍼런스'에서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개회사을 하고 있다.

세션별 발표에 앞서, 벡스(VEKS) 코펜하겐에너지공사 랄스 굴래브(Lars Gullev)사장의 '지역난방기술의 혁신 사례와 미래기술'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독일 프라운호퍼 ISE 게르하드 스트리힙(Gerhard Stryl-Hipp)스마트시티 연구소장의 '스마트시티의 발전단계와 사례, 고찰'에 대한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랄스 굴래브 사장은 열병합발전, 태양열 지역난방 및 축열기술, 산업 폐열 및 자원 활용도 증진, 전력생산과 지역난방시스템의 통합 등에 관한 코펜하겐의 노하우를 설명했다. 게르하드 스트리힙 소장은 도시화, 기후변화, 디지털화 등 현재 당면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시티가 어떻게 구축돼야 하는지를 설명하며 기후변화, 빌딩, 에너지, 교통 분야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 서울에너지공사가 주최한 '2018 집단에너지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는 △도심재생과 스마트 시티 △집단에너지 현황과 정책방향 △4세대 지역난방 기술 시스템 △지역난방고객과의 수용성 확보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각 세션별 발표자들의 세부 발표가 진행된 후 패널 토의를 통해 집단에너지 정책동향과 신기술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이어졌다.

특히 폴 보스 유럽지역난방협회(Euroheat & Power) 상무는 집단에너지는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원과의 접목 및 연계가 가능하고, 각종 폐열까지 활용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아니라 반드시 추구해야할 시스템이라는 점을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에너지전환은 중앙집권적인 에너지 정책에서 분산적이며 독립적인 에너지정책으로 변화하겠다는 의미"라며 "대표적인 분산 에너지원인 집단에너지가 많은 장점에도 불구 편향된 제도와 규제로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오늘 행사가 작은 돌파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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