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원식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부회장
[인터뷰] 신원식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부회장
  • 최인수 기자
  • 승인 2018.09.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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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명칭 변경은 수소 참여 ‘의지의 표현’

[에너지신문] 정부는 지난해 9월 ‘미세먼지관리종합대책’을 통해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의 30% 저감을 목표로 적극적인 대응 정책을 마련했다.

특히 수송부문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경유차의 배출가스 관리강화와 친환경 저공해 자동차 보급정책이 반영됐다.

지난 8월 14일에는 새로 제정된 환경부의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 및 사업자, 국민의 책무를 더욱 강화했다. 이에 본지는 최근 LNG화물차 보급으로 차종 다변화를 주도하고 수소산업의 성장과 함께 명칭을 변경한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의 신원식 부회장을 만나 향후 사업추진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 먼저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로 명칭을 변경한데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

= 기존 천연가스차량협회의 설립 목적은 ‘천연가스와 아울러 수소를 연료로 하는 육상 수송수단과 관련 인프라의 보급을 통해 대기오염과 온실가스를 저감’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친환경차량의 보급 주무부처인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 정관상에도 명기돼 있다.

따라서 이번 협회의 명칭 변경은 그간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활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소전기차 보급 및 천연가스충전소를 활용한 수소충전소 구축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세계적으로도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요구가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우리 정부에서도 지금까지의 저공해 자동차 보급정책에 더해 친환경 자동차의 개발·보급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이에 상응한 시장대책 및 사업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 협회에서는 이처럼 변화하는 정부와 업계의 니즈(Needs)를 반영해 지원활동 범위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이에 대해 협회 회원사들도 전폭 동의했으며, 환경부에서도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로의 명칭변경을 승인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외국의 관련 협회들(NGV Global, ANGVA)도 천연가스 차량과 아울러 수소전기차량을 포함해 고압가스차량의 전문성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는 고압가스차량 및 동 인프라의 보급에 관한 전문성과 경험, 그리고 회원사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인 수소전기차 보급과 해외진출에 기여토록 역할을 해 나가겠다.

현재 회원사로 활동 중인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등을 비롯한 용기 및 부품 제조사와 압축설비사 등을 중심으로 정부의 수소전기차 보급 계획에 대한 업계 참여 방안 및 효율적인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안을 논의함으로써 정부정책 추진에 기여하고자 한다.

▶▶▶ 현재 협회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 우리 협회에서는 그동안 CNG 시내버스 위주에서 전세버스로까지 CNG연료 전환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국내 도로부문 미세먼지 발생량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화물차 분야로 확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 조치로 지난 9월 7일 ‘친환경 LNG화물차 인도식‘을 통해 국내에 LNG 화물차를 공개했다. 이 차량을 활용해 환경부가 요구하는 실주행 테스트와 LNG 화물차의 보급 타당성 검토를 추진하고자 한다.

협회는 8톤 이상의 대형화물차 분야는 LNG로의 전환, 5톤급에 대해서는 CNG로의 엔진교체(Repowering)가 적절한 대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차량분야에서의 연료전환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 화물차, 전세버스 등의 원활한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충전인프라 로드맵’에 대한 연구도 수행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협회에서 수행중인 모잠비크 NGV 시장성 평가와 연계해 9월 5일에는 우리나라 환경부 장관과 모잠비크의 자원에너지부장관 간에 ‘한-모잠비크 천연가스자동차(Natural Gas Vehicles)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회는 해외에서 우리 업계의 사업진출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모잠비크 뿐만 아니라 현재 베트남 NGV시장 진출전략에 관한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러시아 국제가스포럼(SPIGF 2018)에도 참여해 ‘한·러간 NGV 기술세미나’개최와 한국 기업의 전시회 참가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형차는 LNG·5톤급은 CNG 엔진교체 적절

천연가스버스의 취득세 100%감면 연장해야

▶▶▶ 정부의 친환경정책에 대한 협회의 대응 방향은?

= 친환경자동차 개발보급정책에 대한 정부와 업계의 입장과 역할은 큰 방향에서는 일치하지만, 구체적인 활동내용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시장경제하에서 정부의 친환경정책은 미처 업계가 대처하지 못하는 시장실패의 영역을 정책적으로 선도하고 지원해 줌으로써 사회적 환경편익을 내재화 시켜주는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다. 업계는 이러한 정책환경하에서 기업의 이익활동을 최대한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 협회로서는 정부의 저공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 정책에 발 맞춰 업계에 정부 정책방향과 지원사항을 전달하는 한편 업계가 이를 바탕으로 사업활동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수렴해 정부정책으로 반영해 나가고자 한다.

특히 미세먼지 배출의 기여도가 높은 화물차와 전세버스 등 상용차 부문에서의 친환경차 보급을 통해 천연가스차량의 역할 강화와 정책적 지원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기술개발 및 충전인프라 보급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올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서 애로점이 있다면?

= 정부는 지난해 ‘미세먼지관리종합대책’을 통해 노선버스의 CNG버스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의 2018년 7월 기준 자동차등록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운행중인 버스 12만 4565대 중 노선버스는 6만 6104대로 전체 운행 중 버스의 53%를 차지한다. 이 중 CNG 버스는 3만 980대로 전체 노선버스의 46%에 불과해 여전히 노선버스의 CNG버스 전환을 위한 정책적 지원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CNG 버스 관련 세금감면의 근거가 되고 있는 2개의 법령 개정에서 CNG 버스에 대한 지원 축소가 예정돼 협회에서는 관련 법령의 개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협회는 환경부와 행정안전부에 관련 의견을 제출, 협의를 진행했으며, CNG 버스의 취득세 감면 연장에 대한 최종 검토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정부의 전기버스 및 수소연료전지버스의 보급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운수업계는 정부의 버스정책 방향에 대한 혼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CNG버스 구매 및 충전소 구축을 유보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선버스의 CNG 버스 전환정책의 일관된 추진과 시범보급 중인 친환경버스의 기술적 안정성, 경제성 등의 검증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추진함이 운수업계의 혼란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정부가 민간업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업계의 시장환경조성을 위한 준비기간을 고려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협회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천연가스버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점진적인 수소전기버스로의 전환 및 보급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업계와 함께 정부정책 추진에 적극 협력할 수 있는 지원자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 LNG 차량 인도식 이후 협회의 추진 계획은?

= 해외 선진국에 비해 국내 화물차의 친환경자동차 준비는 부족하다.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으로 저공해화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있지만 승용, 승합 및 버스에 집중돼 대형화물차의 친환경차 대책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 지난 7일 LNG 화물차의 국내 운행 시작은 화물차 시장의 친환경차 보급을 알리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 공개된 LNG 화물차는 통영과 대전을 정기적으로 운행하며 LNG 차량의 성능 및 환경성 검증을 통한 LNG 화물차 보급 타당성 분석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평가 결과를 통해 LNG화물차 보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충전인프라 확충을 위한 제도 개선, 국토교통부의 친환경 물류전환 정책 검토가 병행해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업계와 협회는 유럽과 미국의 LNG Blue Corridor project와 같은 한국의 LNG 물류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도록 주요 물류운송 도로를 중심으로 한 충전인프라 구축의 단계별 추진방안에 대해 연구해 나갈 것이다.

이와관련 물류운송의 당사자인 화주, 운송업체, 물류협회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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