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벙커링 활성화 위해 노력할 것”

[에너지신문] LNG벙커링 산업이 국내 조선 및 해운산업의 신성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LNG벙커링산업의 구심점으로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가 지난 2016년 7월 15일 설립됐다. LNG벙커링 관련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해 LNG벙커링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에너지사, 조선사, 해운사들이 중심으로 나선 것이다.

현재 정회원 9개사, 준회원 5개사, 특별회원 10개사로 총 24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최근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는 정부 관계부처와 함께 LNG벙커링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LNG추진선 신조 발주 시범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월 15일 협회는 김병식 제2대 회장을 새로 맞았다. 김병식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2020년 3월말까지다.

김병식 회장은 국내 LNG벙커링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를 만나 LNG벙커링산업의 향방에 대해 물었다.

▶▶▶ 제2대 회장으로의 취임을 축하한다. 소감 및 포부는?

= 먼저 저를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제2대 회장으로 선임해 주신 협회 회원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LNG벙커링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는 이제 창립 후 2년이 훌쩍 지났다. 지금까지는 협회가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협회가 정부 관련 부서 및 회원사들과 함께 LNG벙커링 시장이 형성되도록 힘을 모아갈 때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는 과정에서 협회 회원사간 상호협력 및 공조를 통해 벙커링사업의 기회가 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현재 협회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

= 국내 LNG벙커링사업 활성화의 관건은 벙커링 인프라 구축과 LNG연료추진선 신조 발주다.

이를 위해 먼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프라 구축활동과 LNG연료 추진선 발주를 위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국내 LNG연료 추진선박은 인천항만공사 소유 홍보선인 ‘에코누리호’와 포스코 석회석 운반선인 ‘아이리스호’ 2척이 있다. 그러나 이는 소형 선박에 불과하다.

협회는 LNG벙커링 수요자인 LNG추진선 발주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수립해 정부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LNG벙커링 사업에 필요한 관련 법령, 제도를 개선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2022년 연간 2113톤 미세먼지 저감 효과

정부 지원방안 빠른 시일내 마련되길 기대

▶▶▶ LNG벙커링의 저변확대 방안은?

= 아직까지 국민들에게 ‘LNG벙커링’은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친환경 연료인 LNG를 선박연료로 공급하는 ‘LNG벙커링’을 통해 2022년 연간 약 2113톤의 미세먼지가 저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상 대기질 개선으로 그린 포트가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의 LNG벙커링 산업이 성장한다면 해운, 조선·기자재 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폭 넓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협회는 미세먼지 효과가 큰 ‘LNG벙커링’ 관련 국내·외 동향을 정부 및 회원사에 정기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또한 LNG벙커링 컨퍼런스 개최와 언론기관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저변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아직 벙커링업계는 초기 단계다. 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 LNG벙커링 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정책 및 법제도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LNG벙커링 사업 초기에는 수요 불투명, 대규모 자본 투자에 대한 부담 등으로 인프라 구축 및 사업투자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가스공사, 벙커링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관련 정책 수립과 인프라 구축활동, 민간부분 LNG추진선박 시범도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LNG벙커링 업계의 애로사항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LNG벙커링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은?

= 우리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지원정책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정부 지원방안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 LNG벙커링 사업 지원정책 사례를 말씀드리면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주요국가들은 벙커링 선적설비, 벙커링선 건조비, 벙커링 선박 운영손실 등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EU는 LNG벙커링선박 운영 손실분에 대해 50%를 보조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는 국토교통성 주관으로 벙커링 선적설비 및 벙커링선 건조비에 대해서 1/3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에서도 지난 5월 국제적인 선박 온실가스 배출규제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하 선박연료를 LNG로 전환하는 ‘LNG추진선박 연관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고, LNG추진선 도입활성화, LNG추진선 운영 기반구축, 국제 협력 네트워크확대 등 4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이렇듯 정부도 LNG추진선 및 벙커링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해외 사례를 참고해 LNG벙커링 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이 빠른 시일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사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저를 포함한 협회 회원사 및 관련기관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저희 협회가 한국의 LNG벙커링 산업 구축에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LNG벙커링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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