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호 탱크 지붕 상량식…공기 불어 올리는 에어레이징 공법

▲ 13일 인천LNG기지 4지구 LNG 저장탱크 증설 공사 현장에서 23호기의 지붕을 올리는 상량식이 열렸다.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 인천LNG기지에 추가로 건설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3기(21~23호기)의 지붕 설치가 완료되는 등 저장탱크 증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가스공사 인천기지건설단(단장 석융원)은 13일 오전 인천LNG기지 4지구 LNG 저장탱크 증설 공사 현장에서 23호기의 지붕을 올리는 상량식을 열었다. 앞서 인천기지건설단은 지난 6월과 7월에 각각 21호기와 22호기의 지붕을 올렸다.

이날 상량식에는 성영규 가스공사 생산본부장과 석융원 인천기지건설단장, 한동근 인천기지본부장 등 가스공사 관계자를 비롯해 시공사인 금호산업의 이동학 부사장, 장문호 현장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상량식은 철제 지붕을 콘크리트 탱크 내부 바닥에서 제작한 뒤, 내부를 밀폐시키고 공기를 불어 넣어 공기압으로 지붕을 밀어올리는 에어레이징(Air Raising)공법으로 진행됐다.

이날 무게 1천 255톤의 탱크 지붕은 4대의 송풍기가 탱크상부를 통해 불어넣은 공기에 의해 최대 1분당 30cm의 속도로 약 3시간에 걸쳐 총 40.3m까지 올라왔으며, 이후 용접을 통해 밀봉됐다.

인천기지건설단과 금호건설은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의 지붕까지 모두 설치를 마친 만큼, 향후 영하 162℃의 초저온 LNG에도 견딜 수 있는 멤브레인 및 단열재 설치 등 내부공사에 본격 들어갈 방침이다.

석융원 인천기지건설단장은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저장탱크가 최상의 품질로 완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수도권지역에 안정적으로 LNG가 공급될 수 있도록 저장탱크 건설을 적기에 차질 없이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총 3139억원을 투입해 인천기지 내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를 건설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20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인천LNG기지에 추가로 건설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3기(21~23호기)의 지붕 설치가 모두 완료되는 등 저장탱크 증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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