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환경검사 강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수급장애 발생

[에너지신문] 수급이 불안한 희유금속인 지르코늄의 수급안정을 위해 산업부가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지르코늄의 비축물량 일부를 방출해 수급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지르코늄 화합물인 지르코니아 가격은 지난 1년 8개월 사이 약 2배 상승한 상황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지르코늄의 수급불안은 건설ㆍ안료의 수요증가가 지속되는 반면, 호주ㆍ남아공에서의 원광석 채굴 감소, 중국의 환경검사 강화로 인한 일시적 생산 감소 등의 원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방출은 전략비축의 취지에 맞도록 민간의 수급관리를 지원하고자 할인된 가격으로 매각하게 된다. 또한 공정성을 기하고자 신청업체의 연간 수요량 등을 고려해 적정하게 배분할 계획이다.

비축광산물 방출은 수급위기 발생 시 국내산업 보호를 위한 것으로 비축수행기관인 한국광물자원공사를 통해 비축 광산물 가격과 수급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어, 이미 올해 4월 지르코늄의 가격급등에 대한 시장동향보고서 특집호를 발간ㆍ배포해 관련업체에 주의를 환기시킨 바 있다.

아울러 수급위기시 매각하는 방출과는 달리 평상시 개별기업이 겪는 일시적인 수급장애 지원을 위해 비축광산물을 빌려주고 일정기간 경과 후 동종의 현물로 상환받는 대여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희유금속 수급특성상 빈번하게 발생하는 해외제조사의 공급 지연 및 거부 등 7건의 수급장애 해소를 지원한 바 있다.

산업부는 향후에도 비축광산물이 민간의 수급위기 해소에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비축광산물민관협의체’를 통해 가격 및 시장분석결과를 공유하고 시행된 방출 및 대여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민간이 유사시 비축광산물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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