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올해 수출, 사상 최초 6000억 달러 돌파할 것” 예상

[에너지신문]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국내 석유제품ㆍ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은 51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했고, 수입은 44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69억달러로 79개월 흑자를 기록했다.

512억달러 수출은 연간 5번째 500억달러 이상 수출로, 역대 8월 수출 중 최초로 500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6위를 기록했다. 일 평균 수출도 21억 3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8월 누적 수출액도 3998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6.6%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8월 수출 증가요인은 △中ㆍ美 등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증가 △국제유가 및 주력제품 단가 상승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10개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석유화학ㆍ석유제품 등 6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석유화학은 유가 및 제품단가 상승, 정기보수 감소 등에 따른 물량 증가로 9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수출 및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43억 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해 최초로 9개월 연속 40억달러를 초과했다.

석유제품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호조로 인해, 아세안ㆍ일본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2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10개월 연속 30억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8월 수입은 지난 2012년 2월 이후 78개월만에 22개월 연속 증가했다. 원유ㆍ액화천연가스 등의 수입 확대로 8월 수입은 9.2% 증가한 443억달러로 나타났다.

향후 수출은 미국ㆍEU 등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세가 지속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우리 주력 품목의 단가 상승 등은 하반기 우리 수출에 우호적 여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美ㆍ中 무역갈등 장기화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신흥국 경기 취약성 등으로 향후 우리 수출의 하방요인 내재된 상황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하반기 수출 증가 추세가 평균 5% 내외로 유지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올해 수출이 사상 최초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다만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추세, 연준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시장 불안 등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美ㆍ中 무역분쟁 등의 우리수출의 하방요인에 총력대응하기 위해 △실물경제 대응반을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위한 다자간 공조 △신남방ㆍ신북방 등 대체시장에 대한 수출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수출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9월중 ‘수출 대책회의’를 개최해 9월 및 하반기 수출 하방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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