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20MW 설비 준공...상업운전 돌입

[에너지신문]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2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 본격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남부발전은 30일 신인천발전본부 내 연료전지 발전설비 1단계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신정식 사장, 한양산업개발, FuelCellEnergy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친환경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통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한다. 연간 가동률이 높고 설치 소요면적이 작아 단위 면적당 발전규모가 다른 신재생에너지원보다 크다는 장점을 지닌다.

▲ 신인천발전본부 1단계 연료전지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1단계 연료전지 설비는 총 20MW(2.5MW×8기) 규모로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가 약 12개월간의 공기를 거쳐 완공됐다. 총 9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1단계 설비는 연간 약 15만 6000MWh 전력을 생산, 수도권 4만 3000여가구에 공급할 수 있다. 이는 태양광 120MW 규모의 설비와 동일한 전력생산량이다. 또한 발전소 주변 1만여가구에 열 공급이 가능하며, 6만톤에 이르는 CO2 저감효과도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현재 추진 중인 신인천 연료전지 2단계(18MW)의 성공적 건설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부산발전본부 등에도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자체적으로 정부 목표인 20%보다 높은 30%로 설정하는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및 집중 투자로 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남부발전은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ESS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약 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국민 안전 증진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신뢰받는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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