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3372억원 영업이익 달성 … 꾸준한 자산관리 등 회생 의지 보여

[에너지신문] 한국석유공사가 상반기에만 337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자산관리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이 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공사는 올해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 1조5109억원, 영업이익 3372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추세라면 석유공사의 올해 말 영업이익은 633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유가상승과 북해유전 생산증대 및 원가절감 노력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은 목표대비 초과달성했으나, 이라크 쿠르드사업의 보장원유 대금 지불지연 등으로 5131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해 68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공사는 지난 수년간의 과도한 해외석유개발사업 투자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으나 올해 3월 양수영 사장 취임 이후, 3급 이상 직원들은 급여의 10%를 자발적으로 반납하는 등 공사 회생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공사는 현재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업회생전담반을 신설해 공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합리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해외개발사업의 지분 중 상당부분을 매각해 국내ㆍ외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해외 출자회사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및 자산합리화 작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또한 UAE 할리바 유전과 영국 다나사 톨마운트 가스전 등 진행 중인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해 생산량 증대를 통한 실적개선을 추구하고 있다.

공사는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규모 자산매입과 개발사업은 지양하는 대신 민간회사와 공동으로 저비용․고수익의 탐사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ㆍ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 산유국 지위를 부여한 동해가스전의 생산 연장을 위해 2019년 1개 생산정을 시추하고 6-1광구(동부ㆍ북부지역)와 8광구에 대해 해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국내대륙붕 탐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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