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체 수출 증가세…다변화 및 고부가가치화 고무적”

[에너지신문] 석유화학제품과 석유제품의 수출액이 470억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의 상반기 누계 수출 동향 및 특징을 23일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특히 전ㆍ후방 산업연관효과가 큰 석유화학 수출이 13.2% 증가해 250억달러를 달성했다. 아울러 대규모 정제설비 인프라를 토대로 석유제품 수출도 34.3% 증가해 220억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지난해 23.6%를, 올해 상반기 13.2%를 기록해 최근 2년 동안 두 자릿수 증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7분기 연속 증가한 수치로 7개월 연속 40억달러 이상 늘어 성장세에 재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석유화학 제품은 지난 1960년대부터 정부의 경제개발계획의 일환으로 기초원료 자급화와 수출확대를 위해 석유화학 산업을 집중해 2003년 최초로 100억달러 수출을 돌파한 역사가 있다.

선제적 사업재편, 고부가ㆍ고기능 소재 생산 확대를 위한 글로벌 경쟁력 공고화로 에틸렌 기준 미국, 중국, 사우디를 잇는 세계 생산 4위ㆍ수출 4위의 강국으로 부상했다.

석유화학 산업은 설비 구축에 대규모 투자 및 장기간 시간을 요하는 자본집약적 장치산업으로, 자동차ㆍ전자ㆍ섬유 등 각종 산업에 필요한 중간재를 공급하는 전ㆍ후방 산업연관효과가 광범위한 기간산업이다.

최근 수출 증가요인은 유가 및 수출 단가 상승,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신증성 설비 가동으로 인한 생산물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수출지역은 중국 42.4%, 아세안 11.6%, EU 9.0% 등이다.

석유제품의 경우 지난 2012년 역대 최대실적인 561억달러를 기록한 후 수출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작년부터 반등해 2년 연속 30% 이상 성장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비중 7.5%로 4위 수출 품목까지 도약했다.

석유제품은 19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발표와 함께 국내 정유 산업이 시작된 이후 지속적인 투자로 설비규모가 80배 이상 확대된 산업이다. 1964년 3만 5000b/d에 불과했던 석유제품 생산은 지난해 310만b/d로 폭증했다.

80년대부터 임가공 및 국제 벙커링을 통해 수출을 개시한 이후, 2004년 최초로 100억달러 수출을 달성했고 현재 세계 6위의 정제설비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단위공정당 정제능력 상위 5대 기업에는 우리나라 기업이 3개 포함돼 있다.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자본집약 장치산업이며, 산업ㆍ수송ㆍ가정용 등 수요기반이 광범위한 석유제품 산업은 전세계 에너지원 중 사용비중이 가장 크고 2040년에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제품은 최근 고품질ㆍ친환경 등 제품 경쟁력 확보에 따른 안정적인 수요 유지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2년 연속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품목으로는 경유, 항공유, 휘발유 등이 있으며 아세안 37.0%, 중국 21.5%, 일본 10.6%의 수출을 기록했다.

김선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미ㆍ중 무역갈등 등 어려운 대외 여건 하에서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수출 품목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향후에도 실물경제 대응반을 통한 모니터링 강화, 신남방ㆍ신북방 등 대체시장에 대한 수출마케팅 강화, 피해 우려기업 대상 긴급 무역금융 지원 등을 통해 대외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한편 소재ㆍ유망 신산업 등 수출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수출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새로운 수출 먹거리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도 경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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