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분산전원 기반 조성 및 열병합 발전시스템 시장 확대 마중물 역할 기대

▲ 윤종연 한국도시가스협회 부회장과 송경석 귀뚜라미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너지신문] 귀뚜라미보일러와 한국도시가스협회가 열병합 발전시스템 사업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도시가스협회(대표 구자철)와 (주)귀뚜라미(대표 송경석)는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도시가스협회 사무실에서 ‘가스엔진을 이용한 삼중 열병합 발전시스템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스 내연기관 엔진 방식의 삼중 열병합 발전시스템(Tri-generation System)은 청정연료인 도시가스를 연료로 가스 엔진 발전기를 운전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고, 냉방장치와 연결하면 냉방까지 가능한 고효율시스템을 말한다. 발전, 난방 및 냉방 3가지 에너지원을 동시에 구현이 가능해 탈원전 및 탈석탄 시대의 분산전원으로 최적의 에너지 공급 시스템으로 간주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열병합 발전시스템 사업 활성화를 위한 △가스요금 할인정책 △설비지원 정책 △신재생에너지의 대체에너지로서의 역할 확대 △전력거래 △비상발전 겸용 사용 등 정책마련을 위한 정보공유 및 활동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귀뚜라미는 열병합 발전시스템의 시방서, 작동기준과 설치기준을 제공하고, 시스템 보증에 대한 주요 책임과 시스템 공급을 담당하며, 한국도시가스협회는 귀뚜라미 열병합 발전시스템 보급에 필요한 홍보와 판매를 지원한다.

귀뚜라미가 개발한 열병합 발전 시스템은 시간당 약 20kW의 전기를 생산하고 동시에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난방과 온수에 이용한다. 아울러 귀뚜라미 그룹의 흡수식 냉동기 기술 또는 제습냉방 기술과 연계하면 냉방장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은 배기가스 저감장치에서 분해해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열병합 발전시스템은 대규모 발전소 투자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 시킨 고효율 시스템으로 향후 분산전원의 시장 확대와 미세먼지 저감이 가능한 기술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지원제도를 통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국내에서는 그동안 기술과 정책부재, 에너지 요금 체계의 불균형으로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윤종연 한국도시가스협회 부회장과 송경석 귀뚜라미 대표이사는 “오늘 양기관의 업무협약으로 국내 분산전원 보급확대를 위한 기틀이 마련됐고, 상호 협력을 통해 3중 효용의 열병합발전 시스템의 보급으로 국가 에너지 이용 효율을 제고시키고, 도시가스 신수요 창출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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