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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수원 신재생에너지 현장을 가다
‘종합에너지기업’ 한수원의 주요 사업은?
2018년 08월 03일 (금) 18:46:29 권준범 기자 jbkwon@i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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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이 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원전 사업자’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나 신재생에너지를 전면에 내세운 ‘종합 에너지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한 것.

정재훈 사장 취임 이후 한수원은 2030년까지 총 사업비 약 20조원을 투자, 7.6GW 규모의 신규설비 확보를 목표로 세원다. 이를 위한 사업방식의 다각화와 조직역량 집중에 주력하고 있는 한수원은 태양광, 해상풍력, 연료전지 등 에너지전환의 ‘필수 아이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본지는 한수원이 운영 중인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사업과 청평수력발전, 노을연료전지 현장을 찾아 운영 상황을 살펴봤다.

■ 농가의 미래 ‘영농병행 태양광발전’

한수원은 검증된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소 보급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지훼손 없는 태양광사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제고가 기대된다.

경기 가평군 설악 미사리 일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73.125kW의 계통연계형 발전소로 한수원이 2억 2000만원을 자체 투자로 건설했다. 지난해 6월 준공 이후 20년간 운영된다.

이 사업을 시작으로 한수원은 향후 회사 유휴부지 밀집지역 및 인근농지를 활용한 MW급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자 지원사업 중 지역경제협력사업에 반영,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서산지역 농지 60만평 규모의 사유지를 활용한 개발 협상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구조물 아래 및 구조물간 구역에서 영농행위가 전혀 불가능했던 기존 태양광발전설비의 문제점을 보완한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시스템’은 지면에서 모듈 하단까지의 높이와 구조물간 간격을 확보, 기존 농업과 동시 병행이 가능하다.

사람은 물론 이앙기와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의 운영도 가능해 토지이용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 국토의 약 16%를 차지하는 농경지에서도 기존 농법 그래로 영농활동을 하면서 태양광발전사업을 통한 추가적인 농가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시스템 특허를 기반으로 지자체, SPC, 해외사업에도 마중물 역할을 선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원전본부 등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과 연계, 확대해 1회성 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20년간 안정적으로 지원되도록 할 방침이다.

   
▲ 농사와 태양광발전이 동시에 가능한 영농병행 태양광.

 역사가 살아 숨쉬는 ‘청평수력발전소’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청평수력발전소의 시설용량은 7만 9600kW에 이른다 1만 9800kW급 발전기 2기와 4만kW급 발전기 1기로 구성돼 있다.

북한강 본류 및 홍천강에서 유입량을 발전에 이용해 연간 2억 7150만kWh의 전력을 생산, 경인지구에 공급하고 있다.

청평수력의 역사는 우리나라의 발전사업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일제 강점기였던 지난 1939년 8월 당시 한강수력전기(주)가 총설비용량 3만 9600kW, 총저수량 1억 8500만㎥의 댐 축조공사에 착공, 1943년 7월 1만 9800kW급 1호기가 준공됐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2호기가 준공, 발전을 시작했다.

1950년 6·25 전쟁 중 대부분의 시설이 파괴됐으나 휴전 후 1년여간 복구작업 끝에 발전을 재개, 당시의 수도권 전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가뭄에 단비같은 역할을 했다.

1966년 시설용량 4만kW의 제3호기 증설에 착수, 1968년 준공함으로써 총설비용량 7만 9600kW를 달성했다. 2011년에는 4호기 증설을 완료했으며 2014년 노후화된 1,2,3호기의 현대화 사업이 결실을 맺기도 했다.

한편 청평수력발전본부는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유명하다. 전력산업기반기금 및 자체 사업비 등을 재원으로 장학사업, 시설개선사업, 지역복지사업은 물론 사랑의 쌀 나누기, 김장담그기, 하천 등 환경정화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어 가평지역 주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청평수력발전소의 전경이 비춰지고 있다.

 서울의 랜드마크 ‘노을연료전지’

노을연료전지(주)는 한수원이 29%의 최대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PC(특수목적법인)으로 서울시 에너지자립정책에 의거한 도시기반 연료전지 발전소다. 총 20MW(2.5MWx8기)에 달하는 대규모 연료전지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노을연료전지는 지역난방공사와 서울도시가스가 각각 15%, 포스코에너지가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약 4만 5000세대가 사용 가능한 1억 6000만k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노을연료전지발전소는 약 9000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인 연간 6만 5000Gcal의 청정열도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LNG복합화력 대비 약 40%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축할 수 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및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시행에 따른 공급인증서 약 32만 REC를 확보할 수 있다.

도시기반시설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시설 설치로 서울시 에너지자립 정책에 기여하고 있으며 인근의 에너지드림센터, 마포자원회수시설, 수소스테이션 등과 함께 노을공원을 친환경에너지 허브로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NOX, SOX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고 CO2 배출이 화력발전 평균대비 약40% 저감된다. 저소음으로 도심에서 운영하기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으며 이용률도 높다.

특히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발전이 가능하고 타 신재생에너지원 대비 설치면적이 많이 줄어든 부분은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20MW 기준 태양광은 39만 6000m2, 풍력은 79만 2000m2의 면적이 필요한데 반해 연료전지는 6850m2만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매유 효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노을연료전지발전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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