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환경청 2018년 상반기 수도권 지역 휘발유ㆍ경유 환경품질 평가결과

[에너지신문] 수도권에 공급되는 자동차 연료의 황, 벤젠함량 등급이 국제 최고기준 수준을 보였지만 올레핀, 증기압 항목에서는 1점에서 3점대를 기록하는 등 실망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김동구)은 2018년도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되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농협, 알뜰주유소(한국석유공사)의 휘발유, 경유의 환경품질 평가 결과를 2일 공개했다.

환경청에 따르면 휘발유는 SK에너지, S-OIL이 별 5개를 받았다. 나머지 4개사는 별 4개를 받았으며 경유는 6개사 모두 별 5개로 국제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휘발유는 방향족화합물 등 총 6개 평가항목 중 벤젠함량과 황함량 2개 항목에 대해서는 업체 모두 별 5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오존형성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함량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항목에서는 6개사 모두 별 1~3개를 받아 국제 최고기준 별 5개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황함량 등 총 6개 평가항목 중 밀도@15℃, 황함량, 윤활성, 세탄지수 등 4개 항목에서 대상업체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그러나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을 증가시키는 방향족화합물은 모두 별 3개를 받았으며, 다고리방향족은 별 4∼5개를 받았다.

한편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 제도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소비자의 친환경 연료 구매를 유도하고 자동차연료 제조ㆍ공급사의 자율적인 환경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조사방법은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수도권 지역에 있는 저유소와 주유소를 대상으로 매월 휘발유ㆍ경유 각 45건의 시료를 채취해 매년 상ㆍ하반기 환경품질등급을 산정하며, 평가결과는 수도권대기환경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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