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일 강남대학교 교수는 비상임이사에 선임

▲ 임종국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좌)과 허남일 한국가스공사 비상임이사(우)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창립 이후 최초로 내부출신 경영관리부사장을 맞았다.

가스공사는 26일 대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상임이사 1명, 사외이사 1명을 각각 선임했다. 이에 따라 임종국 상임이사는 경영관리부사장으로, 허남일 강남대학교 교수(56년생)는 비상임이사로 각각 선임됐으며 임기는 2년간이다.

가스공사 내부출신의 첫 경영관리부사장에 선임된 임종국 부사장(61년생)은 한국가스공사에서 경영기획실장, LNG사업처장을 거쳐 해외사업 업무를 총괄하는 해외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비상임이사에 선임된 허남일 강남대 교수(56년생)는 사단법인 한국산업경영학회 회장, 사단법인 한국전문경영인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어 가스공사의 사외이사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스공사는 창립 35년 만에 첫 내부출신의 경영관리부사장을 맞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선임으로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의 전임 안완기 관리부사장이 퇴임하면서 그동안 김영두 안전기술부사장이 기술부사장을 겸임하고 있었던 공백을 채우게 됐다.

이에 따라 임종국 경영관리부사장은 경영지원본부ㆍ도입영업본부ㆍ해외사업본부ㆍ경영협력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김영두 안전기술부사장은 생산본부ㆍ공급본부ㆍ기술사업본부ㆍ안전품질ㆍ연구개발ㆍ중앙통제 업무 등을 관장하게 됐다.

한국가스공사의 부사장 직제가 관리부사장과 기술부사장으로 이원화된 것은 지난 2012년 부터다. 당시 가스공사의 업무가 다양해지고 사업이 광범위해지면서 부사장 직제 이원화 제도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술부사장의 경우 내부출신을 선임해 온 반면 관리부사장은 대체로 정부에서 추천한 관료 출신 인사가 선임돼 왔다. 따라서 이번 내부출신 관리부사장 선임은 가스공사 내부로서는 의미가 매우 큰 사건이다.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관리부사장은 외부 인사 자리로 인식돼 왔었다”라며 “앞으로 사무직원들도 능력에 따라 부사장까지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처음으로 열렸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반겼다.

한편  가스공사는 내달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2명의 신임 비상임이사를 선임하고, 선임된 이사 가운데 1명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비상임이사 후보는 김대중 전 KTB투자증권 경영혁신실 전무, 김창일 법률사무소 이루 대표변호사, 이동훈 회계사무소 대표, 이창수 한국가스인협회 회장 등 총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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