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재단, 8개 기초지자체와 업무협약 예정
지역 에너지빈곤가구 전수조사 후 지원 본격화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재단(이사장 김광식)이 에너지복지 소외지역 해소를 위해 읍‧면의 구성이 섬으로 돼있고, 교량으로 연결되지 않은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재단은 25일과 26일, 진도군과 신안군을 시작으로 8개 기초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재단은 시공업체가 접근성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피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전남 신안군 등 전국 8개 지자체의 섬지역에 거주하는 수급자・차상위・복지 사각지대 등 에너지빈곤 가구를 전수 조사, 지원가능한 가구를 모두 지원할 계획이다.

▲ 26일 에너지재단과 신안군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회보장정보원의 통계에 따르면 이들 섬지역의 전체 사업대상 가구수는 약 5000가구. 이중 실제 지원 가능한 가구수는 전체 대상가구의 평균 60% 내외임을 감안할 때 약 3000가구로 추정된다. 이는 이번 전수조사 및 집중지원을 통해 도서지역의 에너지복지 소외를 전부 해소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재단은 지난 2년간 울릉도 지역을 전수 조사한 후 그 중 60% 수준의 대상가구를 지원, 사실상 울릉도 지역의 사업 대상가구 거의 대부분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도서지역 집중지원을 위해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의 주요 사업 내용을 심의하는 에너지효율개선위원회에서는 지난 4월 도서지역에 적용하는 노무비를 50% 할증해 주도록 의결, 시공업체의 어려움을 완화시켰으며 올해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시공업체가 해당 지역의 방문조사 등을 실시하고 10월 말까지 시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상가구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신안군, 진도군, 영광군 등 일부 지자체는 에너지효율개선사업에서 지원하는 단열‧창호‧바닥공사, 보일러 교체 외에 자체예산을 추가해 싱크대, 고효율 LED 조명, 장판 등을 지원하는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우중본 에너지재단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전략지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효율개선사업의 실효성을 적극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도서지역 사업 대상가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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