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GS파워 등과 손잡고 사업 추진 발표

[에너지신문] 서울에너지공사가 마곡지구에 '스마트에너지시티' 대표모델 구축을 선언했다. 이는 도시 에너지 패러다임의 새로운 전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사는 23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GS건설, LG전자, GS파워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에너지 전문 기업들과 공동 추진한다.

스마트에너지시티는 첨단 ICT를 활용, 친환경에너지 이용을 늘리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도시 발전 모델로 꼽힌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4차 산업혁명의 융합을 통해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같은 도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마곡 스마트에너지시티 모델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공사는 마곡지구 내에 △스마트에너지 홈 △스마트에너지 빌딩 △스마트에너지 커뮤니티 △스마트에너지 타운 △스마트에너지 히트그리드(지역난방) 등 5개 스마트에너지시티 대표 모델을 구축, 쾌적하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미래의 에너지전환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에너지시티 5개 대표 모델들이 성공적으로 확산될 경우 오는 2022년까지 마곡지구내 전력자립률 30% 달성, 미세먼지 연간 190톤 감축, 온실가스 연간 18만톤 감축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친환경 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서울에너지공사도 올해 초부터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강서구,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주택도시공사, LG전자 등과 함께 강서구 마곡지구 내에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4월에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마곡 스마트에너지시티 포럼’을 출범시켰다.

5월부터는 GS건설, LH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23개 기관과 함께 ‘스마트 제로에너지시티(Smart Zero Energy City) 개발’을 위한 국가 실증과제에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마곡지구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와 미활용에너지 확대를 위한 다단계(Cascade) 열 활용 실증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세계 여러 도시들이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와 미활용에너지 이용을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개선을 통해 수요관리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능화된 에너지 이용을 통해 서울시의 에너지전환을 촉진하고 교통, 환경, 건축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도시 에너지 문화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