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포탈 단속 강화 등으로 독립계 정유사 운신 어려워

[에너지신문] 한국석유공사가 중국 하반기 원유수입이 상반기보다 감소할 전망이라고 19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원유수입은 839만 b/d로 4.9%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에만 910만 b/d의 원유를 수입한 것과 대조적으로, 원유수입 물량이 하향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수입 증가율은 5.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전년대비 13.9%의 증가율보다 낮은 수치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하반기 중국 원유 수입은 901만 b/d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독립계 정유사들의 원유수입 감소 등이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의 세금포탈 단속 강화, 원유가격 상승, 위안화 평가절하, 수입금융 확보 어려움 등이 독립계 정유사들의 원유수입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독립계정유사들이 원유수입 쿼터의 94%를 활용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85% 정도만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일부 신규 정유시설의 가동이 내년 1분기로 연기된 것과 국영 및 독립계 정유사들의 보유 원유재고 수준이 높아 3분기에는 원유 수입을 줄이고 보유재고를 정재시설에 먼저 투입할 것으로 알려진 일도 문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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