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ㆍ수소차, 에너지신산업 등 선도 프로젝트 전략

[에너지신문] 산업부가 에너지 혁신성장을 위한 핵심계획을 일반에 공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19일 서울 엘타워에서 ‘신산업 기술로드맵 공청회’를 개최했다.

‘신산업 기술로드맵‘은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부가 집중 추진하기로 한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와 ‘신산업별 발전전략’, ‘산업기술R&D혁신방안’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중장기 기술개발 계획이다.

▲ 이상훈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관은 19일 '신산업 기술로드맵 공청회'에 참석해 기술로드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로드맵은 산기평 등 R&D전담기관, R&D전략기획단과 PD를 중심으로 해당 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산업별로 산업적 파급효과가 크고,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필요한 핵심기술을 선정, 연차별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이번 공청회는 로드맵을 확정하기에 앞서 산‧학‧연 전문가 등 대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이 날 로드맵에서 산업부는 전기ㆍ수소차, 에너지 신산업 등 신산업 기술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로드맵을 통해 2022년까지 주행거리 600km를 목표로 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에너지밀도 향상기술과, 전기에너지 변환효율 향상을 위한 고전압(800V급) 구동시스템 기술을 집중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충전시간을 2022년까지 현재대비 1/3 수준으로 단축하기 위해 충전출력을 120kW에서 400kW로 높인 초급속 충전시스템과 이를 전기차에 적용하기 위한 400A급 대전류 충전커플러(충전기-자동차 간 커넥터) 기술 개발을 추진해 전기차 조기 대중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차 내구수명 향상(승용 30만km, 상용 50만km)과 현재대비 2022년 30% 가격 저감을 목표로 핵심부품 국산화, 백금촉매 사용량 감축(50%), 상용차용(버스, 트럭, 화물) 전용부품 개발 등을 추진해 다양한 수소차가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2022년까지 하루에 수소차 100대 이상이 충전 가능하고 2대 이상의 수소차를 연속 또는 동시 충전할 수 있는 기술, 현재대비 수소 충전속도가 3배(1→3kg/min)인 급속충전 기술 등을 중점 개발해 수소차 운행 시 충전으로 인한 불편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한 재생에너지 계획도 밝혔다. 먼저 태양광은 도입 잠재력이 높은 농가, 건물벽면, 해상ㆍ간척지 등으로 적용입지를 다변화하기 위한 기술개발ㆍ실증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기물 및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광 상용화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풍력의 경우, 3MW급에 머물러 있는 국내 해상풍력 기술을 선진국 수준인 8MW급까지 끌어올린 초대형 해상풍력 시스템을 2022년까지 개발하고, 차세대 MW급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지능형 전력 시스템 구축을 위해 소규모 분산전원들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 기술, 차세대 직류 송‧배전 기술, 전기차 배터리를 ESS로 활용하는 V2G(Vehicle-to-Grid) 기술 등에 집중 투자한다는 목표도 확실시했다.

아울러 미래 에너지 프로슈머 시대에 대비한 소규모 분산자원 중개거래 서비스 상용화, 블록체인 기반 개인간(P2P) 에너지거래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거래‧정산 시스템, 사이버 보안 핵심기술 개발도 집중 지원한다.

이상훈 산업기술정책관은 “경제 정책의 핵심인 혁신성장의 성과 창출을 위해 산업기술 R&D의 전략성 확보가 필요하다”라며, 민간과 발맞춘 신산업에 대한 중장기 R&D전략으로서 기술로드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차후 산업부는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기술로드맵에 반영해, 산업부 전체 R&D 투자방향을 제시하는 ‘산업기술 R&BD 전략’을 9월 중 확정ㆍ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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