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전략적인 '사회적 책임투자자' 신규유치

[에너지신문] 한국동서발전이 12일 우리나라 최초로 5억달러 규모의 지속가능 채권(Sustainability Bond)을 발행했다. 이는 아시아 기업물 최초이기도 하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이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금융시장 경색에도 불구, 채권시장의 안정적인 타이밍을 포착해 전략적으로 SRI(사회적 책임 투자) 투자자를 신규 유치한 결과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의 지속가능 채권을 미국 5년물 국채수익률에 1.225% 가산된 수준에서 발행(쿠폰 금리 3.875%)한 것이다. 발행규모 대비 최종 4.4배의 주문을 접수, 최초제시금리(IPG) 대비 22.5bp 절감된 가격으로 최저 금리 발행을 달성했으며 이는 올해 국내에서 발행한 지속가능 달러화 채권 중 최저 금리수준으로 원화채권 발행 대비 약 65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발행 채권은 지속가능 채권으로 그린프로젝트나 사회지원 프로젝트에 사용될 자금을 조달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및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정책 실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해외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자사의 안정적인 수익성 및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강조, 많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며 "그 결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SRI 채권시장에 동서발전의 지속가능 채권을 성공적으로 데뷔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동서발전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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