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Wh ESS 연계한 1.5MW 태양광 자체 준공

[에너지신문] 두산중공업 창원본사 주차장에 3MWh 규모의 ESS를 연계한 1.5MW급 태양광발전소가 건설을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두산중공업은 자체 기술로 완공한 이번 ESS 연계 태양광발전소를 시작으로 향후 ESS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 두산중공업 본관 주차장 태양광(위)과 두산중공업 정문 주차장 태양광+ESS 발전소 전경(아래).

10일 창원 본사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ESS 연계 태양광발전소는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ESS에 저장한 후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사용함으로써 태양광의 단점인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ESS 핵심기술은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의 컨트롤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발전소 설계와 기자재 설치, 시운전 등 건설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일괄 수행했으며 향후 운영 및 유지보수도 직접 맡게 된다.

김성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재생에너지 3020 계획대로라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63.8GW까지 보급해야 한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는 ESS 분야의 대폭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두산중공업은 이처럼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ESS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ESS를 연계한 태양광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핵심 사업이던 발전소 기자재 공급이 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두산중공업은 최근 8MW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는 등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이다. ESS 연계 태양광발전 역시 두산중공업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앞서 지난해 8월 창원공장 내 직원교육시설인 러닝센터에 1MWh 규모 ESS를 연계한 300kW급 태양광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건설한 바 있어 이번 1.5MW급 발전소 자체건설도 어려움을 겪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명우 두산중공업 김명우 사장(왼쪽)과 허성무 창원시장이 ESS발전소 배터리룸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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