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18 전력스쿨‧3차 전력경제포럼’ 열어

[에너지신문]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의 핵심은 HVDC(high-voltage direct current) 구축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블록체인이 향후 새로운 전력거래 비즈니스 모델로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남 나주 및 전북 고창에서 한전 경제경영연구원장 및 전력경제 분야 교수, 연세대학교 등 12개 대학원생 약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전력스쿨 및 제3차 전력경제포럼’을 합동 개최했다.

전력경제포럼은 전력산업의 주요 현안을 연구, 토론, 확산함으로써 국가의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15년 2월 창립했으며 산학연 오피니언 리더 28명이 참여하고 있다.

포럼은 창립 이후 분기별 정기 세미나와 하계 전력스쿨을 통해 전력산업 주요현안에 대한 이해 기반을 확대, 전력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해왔다는 평가다.

이날 포럼에서 윤재영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망본부장은 ‘차세대 전력망(HVDC)과 동북아 슈퍼그리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윤재영 본부장은 “남북한 및 동북아 전력협력사업 병행을 통해 동북아 에너지 허브국가로 도약이 가능하다”며 “동북아 전력협력은 슈퍼그리드 구축이 기본이며 이를 위해 기술과 경제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을 위해서는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동북아 HVDC 연계망 구축과 전력시장운영이 핵심”이라며 HVDC 송변환기술 자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박민혁 한전 경제경영연구원 팀장은 ‘블록체인의 전력분야 활용 사례와 전망’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박민혁 팀장은 “블록체인은 금융부문에서 최초 적용되고 기타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 중의 하나인 블록체인을 가상화폐 혹은 보안기술의 일부로만 국한하지 말아야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은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전력거래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의 주제 발표 후 전력산업의 주요현안들에 대해 포럼 회원 간 활발하고 자유로운 토의가 진행됐다.

한편 전력스쿨은 미래 전력산업 리더와의 전력산업 전반에 대한 현안 공유 및 정책공감대 확산을 위해 관련분야 석박사 과정 30여명을 전력경제포럼 회원들로부터 추천 받아 명사 특강, 전력산업시설 견학, 전력경제이론 강의 등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력스쿨에서는 전력산업에 대한 이해제고를 위해 전북 고창의 전력시험센터와 한전 본사, 전력거래소 등 전력시설을 견학했으며 전력산업계 명사 특강, 전력경제이론 강의, 제3차 전력경제포럼 합동 세미나를 통해 전력산업 분야에 다양한 식견을 넓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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