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유관기관별 중점 업무 직접 지시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하 에너지 공공기관들이 하절기 전력수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시작일인 9일 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를 방문, 여름철 전력수급 상황 및 발전기 운영 현황을 살폈다. 아울러 한전, 발전 6사, 전력거래소, 에너지공단 관계자들과 원활한 수급상황 유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5일 발표한 산업부의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올 여름은 역대 하계수급 이래 최대의 공급여력 확보를 통해 안정적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계 최대전력 수요는 8월 2∼3주에 8830만kW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시점에서의 공급능력은 1억 71만kW로 예비력 1241만kW, 예비율은 14.1%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최근의 이상기온 및 평년보다 기온이 높다는 기상예보 등에 따라 올 여름은 역대 최대전력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전력유관기관의 철저한 대비를 강조되고 있다.

백운규 장관은 이날 현장방문에서 안정적인 하계 전력수급을 위해 각 전력유관기관별 중점 업무를 지시했다.

먼저 전력거래소에 하계기간 중 유관기관과 협조, 전력수급 및 전력계통 안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석탄발전기 출력상향 등 비상자원에 대한 불시점검과 정전, 고장 등 시나리오별 모의 훈련을 이달 중 완료해 비상상황 발생시 철저히 대비토록 당부했다.

또 한수원 및 발전 5사에는 하계 피크 전에 정비를 완료, 발전설비를 적기 가동해 피크시 전력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석탄발전소는 여름철 고온에 따라 석탄 자연발화 현상이 자주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화재사고 등 예방활동 강화를 주문했다.

한전에는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으로 인한 송변전 및 배전설비 고장이 없도록 철저한 설비 점검과 긴급 복구태세를 강조했다. 특히 예비력이 안정적이더라도 송변전설비 고장으로 인해 국지적인 정전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정전피해를 예방함은 물론 정전 발생시 신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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